삼성디스플레이, 美 SID서 퀀텀닷 100%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개

한지연 기자 2024. 5. 15. 11: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4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전경/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소재, 신공법으로 무장한 혁신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4~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SID)가 주최 '디스플레이 위크 2024'에 참가, 다양한 혁신 기술들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만으로 RGB(레드,그린,블루) 픽셀을 구현한 차세대 QD 기술을 공개했다. 또 사용자의 시선에 따라 2D와 3D로 자동으로 전환되는 무안경 3D, RGB 올레도스 증착용 파인실리콘마스크(FSM) 등도 선보인다.

삼성 폴더블의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는 로봇 퍼포먼스도 지난 'MWC 2024' 에 이어 다시 한번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4에 선보인 'QD-LED'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QD-LED, 시선 추적 무안경 3D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 선보여
삼성디스플레이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QD(퀀텀닷)-LED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현하는 차세대 자발광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한 노트북 크기의 18.2형 QD-LED는 3200x1800 해상도에 202PPI의 높은 픽셀 밀도와 250nit의 휘도를 구현했다. 특히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친환경 Cd Free(카드뮴 프리) 퀀텀닷으로 QD-LED 제품을 개발했다. 관련 논문은 SID가 선정하는 '올해의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출시 3년차를 맞은 QD-OLED 최신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개발했던 4K 31.5형과 360Hz 27형 등 게이밍 모니터 제품을 비롯해 최고 밝기 3000nit의 '24년형 65형 TV 패널이 부스에 마련됐다.

무안경 3D 디스플레이의 하나인 LFD(라이트필드 디스플레이)는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LFD는 디스플레이와 광학기술을 이용해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이 서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입체감을 느끼게 만드는 기술이다. 16형 노트북 타입의 LFD는 사용자가 시청 거리인 40~70cm 안으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3D 기능이 켜지게 된다.

특히 진화된 시선 추적 기술은 시청각 40도 범위에서 사용자의 눈 위치에 맞게 3D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정해서 FHD급 해상도의 컨텐츠를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4에 선보인 올레도스용 'FSM'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뛰어넘을 'IT OLED'와 'XR' 시장 선도 기술 전시
스마트폰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IT와 XR 시장 주도를 위한 대표 기술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였다.

UT는 IT용 OLED에 최적화된 초슬림 구조의 OLED로 기존의 유리원판 2장이 들어가던 리지드 OLED에서 유리 1장을 생략해 리지드 OLED 대비 두께와 무게를 20% 이상 줄여 더 얇고 가벼운 노트북 및 태블릿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또 전면 산화물 백플레인을 적용해 IT용 패널 중 최초로 구동 주파수를 1Hz까지 줄였다. 특히 사진이나 이미지 등 정지된 화면 구동 시 소비전력을 40% 이상 낮출 수 있어 배터리 사용시간을 극대화 할 수 있는 IT용 최적의 기술이다.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4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부스 내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존/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자회사인 마이크로 OLED 전문기업 이매진과 함께 XR 시장을 겨냥한 RGB 올레도스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RGB 올레도스 개발의 핵심인 3,500PPI 파인실리콘마스크 (FSM)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1.03형 3500PPI RGB 올레도스와 올레도스가 실제로 적용된 군사용 조준경 등 10여 종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제품을 함께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석학들과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압도적인 폴더블 경쟁력과 함께 IT, XR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들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번 행사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무한한 확장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