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팀을 바꾼 에메리 감독, 애스턴 빌라 4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
토트넘(잉글랜드)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사라졌다. 애스턴 빌라는 무려 4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선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졌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이 걸린 4위 탈환을 목표로 한 5위 토트넘(승점 63점)은 이날 패배로 리그 1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8점)와 격차를 줄이지 못하며 순위가 그대로 확정됐다. 애스턴 빌라는 2024~2025시즌 챔피언스리그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경쟁한다.
애스턴 빌라는 무려 4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애스턴 빌라가 마지막으로 최고 레벨의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에 나선 것은 1982~1983시즌 챔피언스리그(1991~1992시즌 출범) 전신 유러피언컵이었다. 애스턴 빌라는 1992~1993시즌과 1995~1996시즌에 리그에서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했지만, 당시에는 모두 1위팀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극적이었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 14일 빌라 파크에서 열린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버풀에 1-3으로 뒤지다 후반 정규시간 5분을 남기고 혼 두란의 극적인 멀티 골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졌다면 4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날도 경기 후반 몇 번의 토트넘 찬스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애스턴 빌라가 4위 싸움에서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애스턴 빌라를 챔피언스리그로 이끈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리더십이 높이 평가된다. 에메리 감독은 2022년 10월 하위권에 머물고 있던 팀의 지휘봉을 이어받았다. 불과 3년 전에 챔피언십(2부)에 머물렀던 애스턴 빌라는 이후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와서도 두 시즌에 14위와 17위라는 성적을 냈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환골탈태했다. 이 기간 애스턴 빌라보다 많은 승점을 올린 팀은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까지 세 팀 뿐이다.
에메리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 통산 5차례 결승 무대를 밟아 4차례 우승(3번은 세비야, 1번은 비야레알)한 사령탑이다. 챔피언스리그에 서는 것은 발렌시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세비야, 파리 생제르맹, 비야레알에 이어 6번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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