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구산동 2호분 발굴 착수…금관가야 멸망기 베일 벗길까?

박동필 기자 2024. 5. 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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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가야 멸망기(AD 6세기말~7세기초) 지배층 무덤으로 베일에 쌓여있던 김해 구산동고분군 2호분 발굴이 시작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고분박물관 측은 이번 발굴이 가야 멸망기 지배층 무덤 구조와 금관가야 지배층 이동 양상을 파악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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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대성동고분발물관, 지난 14일 2호분 개토제
금관가야 멸망기 지배층 고분으로 관심 쏠려
1호분, 조선총독부시절 발굴…유물 발굴 기록없어
지배층 무덤구조와 당시 생활상 엿볼 수 있을 듯

금관가야 멸망기(AD 6세기말~7세기초) 지배층 무덤으로 베일에 쌓여있던 김해 구산동고분군 2호분 발굴이 시작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 시대 지배층 무덤 발굴로서는 첫 사례다.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은 지난 13일 오전 구산동 발굴조사 현장에서 ‘김해 구산동고분군 2호분 학술발굴조사’ 개토제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구산동고분군 2호분에 대한 개토제를 올리고 있다. 김해시 제공


대성동박물관이 직접 발굴을 맡는데, 8월초까지 이뤄진다.

2호분은 높이 1.5m, 둘레 2m로 규모가 크지 않은데, 세월이 흘러 봉분 규모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발굴이 시작된 가야시대 멸망기 구산동고분군 2호분 모습


이 무덤은 수로왕비릉으로 부터 동쪽으로 20m 떨어져 있다.

시 송원영 박물관팀장은 “구산동고분군은 김해 중심부에 위치한 봉토분으로, 가야 멸망기 지배층 무덤구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라며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 유리건판(옛 필름)에 남아 있는 사진을 참고할 때 원래는 여러 기의 봉분이 남아 있었을 것으로 보이며, 무덤 구조는 굴식 돌방무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선총독부 시절 발굴된 1호분 모습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남아있는 조선총독부의 유리건판을 판독했을 때 1호분의 조사흔적이 남아있다. 발굴된 1호분의 석실이 돌망무덤인 것으로 보여 이번에 발굴될 2호분도 유사한 형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1호분의 조사기록과 발굴된 유물 등은 남아있지않다.

고분박물관 측은 이번 발굴이 가야 멸망기 지배층 무덤 구조와 금관가야 지배층 이동 양상을 파악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시는 발굴 결과에 따라 정확한 유적의 성격과 구조 등 기초자료를 확보해 향후 정비복원 자료로 활용하고 출토품은 연구·전시 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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