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충전시대"…어떤 전략 내놓을까?[LG전자 전기차 충전사업②]

이인준 기자 2024. 5. 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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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시장 후발주자이지만 어떤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선두 업체들을 추격한다는 각오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시장 매출을 '조 단위'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 비전에 전기차 충전기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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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경쟁, '가격·기술'에서 '충전 편의성' 이동 중
LG전자, '가전 1등' 업체 경쟁력 앞세워 선두 추격 나서
LG전자 사업 체질 개선의 첨병…2030년 1조 매출 목표
[서울=뉴시스] LG전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에 참가해 공간 맞춤형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24형 터치 스크린이 탑재된 LG전자의 200kW 급속 충전기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2024.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시장 후발주자이지만 어떤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유의 가전 기술을 바탕으로 충전기 제조, 관리, AS(애프터서비스) 등 공급망 역량에서 우위가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 경쟁의 초점은 이제 '충전 편의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각국의 정책 지원과 환경 규제, 전기차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앞으로 더 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소비자 입장에선 보조금 감축이나 비싼 가격보다 충전 불편이 전기차 구매에 큰 장벽이다.

이에 따라 당장 얼마나 많은 충전소를 짓느냐 만큼 얼마나 안정적으로 충전기 관리를 할 수 있느냐도 경쟁력의 바로미터다.

집안 콘센트로 전기차를 충전하는 완속 충전기의 경우 국가별 전압 규격에 따라 밤새 충전해도 완충이 어려울 수 있다. 화재 같은 안전 위험 문제도 있다.

이에 최근 전기차 충전 시장은 급속 충전을 너머 초급속 충전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테슬라의 4세대 슈퍼차저는 출력이 600㎾에 달한다. 전기차 한 번 충전에 단 10분이 걸리는 시대가 온 것이다.

다만 급속 충전은 충전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지만, 잦은 이용 시 배터리 내부 전극 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전기차 수명과 성능을 낮출 수 있다.

이에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품질 경쟁력을 내세워 선두 업체들을 추격한다는 각오다.
[서울=뉴시스]LG전자 전기차 충전기. 좌측부터 7kW 벽부형, 100kW, 200kW. (사진=LG전자 제공) 2024.03.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 3종 라인업 출시…올해 초급속 확대

LG전자가 자회사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외에서 판매 중인 충전기는 7㎾ 완속 충전기 2종과 100㎾·200㎾ 급속 충전기 2종이다.

7㎾ 완속 충전기는 주택용, 100㎾ 급속 충전기는 상업용을 타깃으로 개발했다. 완속 충전기의 경우 벽부형·스탠드형 2가지 타입이 있어 공간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상업용 고속 충전기의 경우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공공 주차장에 유용하도록 개발됐다.

특히 영하 25도 추위와 영상 40도 무더위 등 외부 노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다. 방수·방진과 내충격 등급도 획득했다.

LG전자는 이어 올해 350㎾ 초급속 충전기를 출시해 늘어나는 급속 충전 시장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2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미래비전 및 사업전략발표를 하고 있다. 2023.07.12. jhope@newsis.com

미래엔 광고 플랫폼으로…'조 단위' 육성 목표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시장 매출을 '조 단위'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2030년 매출 100조원 달성' 비전에 전기차 충전기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북미 지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마트와 손잡고 전국 30여개 점포에 충전기를 설치했다. 국외에서도 호텔, 병원, 사이니지(디지털 시각적 구조물)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토대로 쌓아온 유지보수 관리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미래에 옥외 광고 플랫폼도 될 수 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LG전자가 쌓아온 제조 역량과 다양한 공간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헀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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