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한동훈, 전대 나올 것… 홍준표 시장이 출마 도와주는 상황 만들어”

이은지 기자 2024. 5.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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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총선 참패) 책임을 압도할 만한 명분만 있다면 나오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가 안 좋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 그 이후의 상황이 자꾸 한 전 위원장이 나오지 않을 수 없게 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홍 시장의 발언이라든가 주위 여러 사람들이 당내외에서 (그런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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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이 오히려 출마 도와주는 상황 만들어”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2일 오후 대전 유성구 지족역사거리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유성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이상민 대전 유성을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총선 참패) 책임을 압도할 만한 명분만 있다면 나오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한 전 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 있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야 되는 명분이 더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한 전 위원장이 책임을 진 이상 이번 전당대회는 나오지 않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었다"며 "주위에서는 ‘왜 반대를 하냐, 한 전 위원장이 나와야 국민의힘이 여러 모순점이라든가 문제점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어쨌든 한 전 위원장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 않나. 당에 놓여 있는 여러 문제를 극복하고 넘어가려면 결국은 당내외 높은 지지도가 하나의 에너지원이 될 수 있겠다"며 "패배 의식이 짙고 무기력하게 빠져 있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그 최적임자다라는 반론에 대해서는 저도 ‘아니다’라고 얘기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 등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강한 비판을 하는 비토 목소리가 오히려 출마설을 키웠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 결과가 안 좋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는데 그 이후의 상황이 자꾸 한 전 위원장이 나오지 않을 수 없게 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홍 시장의 발언이라든가 주위 여러 사람들이 당내외에서 (그런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발언했다. ‘홍 시장이 도와준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제가 볼 때는 그런 것 같다. 홍 시장의 본심은 한 전 위원장 출마를 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 전 장관과의 만남 여부에 대해서는 "원래는 편하게 만나서 차도 마시고 그러려고 했다"며 "정치인들이 정치적으로 밥을 먹든 차를 마시든 얘기 나누는 건 일상인데 너무 요즘에 관심이 많아지고 하다 보니까 부담이 돼서 조금 미루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예상되는 ‘고 채 상 병 특별검사법’ 재표결에 ‘찬성표를 던질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이 내놓은 안에 대해서는 수긍하지 못할 점이 있다"며 "국민의힘에서 이를 당론으로 정할 때는 당의 한 사람인 만큼 찬성표를 던지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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