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북반구 여름, 2000년 사이 가장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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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북반구 여름 기온이 지난 2000년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얀 에스퍼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교수 연구팀은 북반구 북위 30~90° 지역의 2000년간 6~8월 지표면 기온을 재구성해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열대 지역을 제외한 북반구의 2023년 여름 기온은 기기 측정 기록이 남아 있는 1850~1900년 평균보다 2.0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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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0~1900년 평균보다 2.07℃ 높아
2023년 북반구 여름 기온이 지난 2000년 가운데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얀 에스퍼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대학 교수 연구팀은 북반구 북위 30~90° 지역의 2000년간 6~8월 지표면 기온을 재구성해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북반구 기온 변화 추세를 조사하기 위해 수천개 기상관측소 자료를 종합하고, 9개의 온도에 민감한 나무 나이테 연대기를 통합한 북반구 지역 온도 데이터를 이용해 기온 변화를 재구성해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열대 지역을 제외한 북반구의 2023년 여름 기온은 기기 측정 기록이 남아 있는 1850~1900년 평균보다 2.0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이 지구 기온 상승 억제 목표로 정한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특히 536년 대규모 화산 폭발 이후 기온이 가장 낮았던 때와 비교하면 2023년 여름 기온이 3.93℃나 높았다.
연구팀 관계자는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가 엘니뇨 현상과 맞물리며 기록적인 폭염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반구 온난화 현상을 전 지구적으로 확대해 적용할 수는 없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탄소 배출 감축의 시급성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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