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 회장, 체코 원전수주 현장 지원···"15년만의 도전에 총력"

김경택 기자 2024. 5. 1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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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체코 원전 수주 지원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수주전에 힘을 보탰다.

1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조핀 궁전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에서 원전 사업 수주 지원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두산그룹은 한수원이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할 경우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1차 계통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고,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주기기는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맡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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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 열어
수주 시 각종 원전기술 체코 지역에 지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스코다파워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두산 그룹
[서울경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체코 원전 수주 지원 행사를 직접 주관하며 수주전에 힘을 보탰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최근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다.

15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조핀 궁전에서 열린 '두산 파트너십 데이'에서 원전 사업 수주 지원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얀 피셔 전 총리, 페트르 트레쉬냑 산업부 차관, 토마스 에흘레르 산업부 부실장 등 체코 정부와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두산스코다파워·두산밥캣 등 체코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현지 에너지·기계산업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덕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은 한수원이 체코 원전 사업을 수주할 경우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1차 계통 주기기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공급하고, 증기터빈 등 2차 계통 주기기는 체코 자회사인 두산스코다파워가 맡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수소·가스터빈 등 무탄소 발전 기술을 두산스코다파워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체코가 유럽 내 무탄소 발전 전초 기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박 회장은 "두산은 수출 1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성공적으로 주기기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15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해외 원전 수주에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행사 다음 날인 14일에는 두산스코다파워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1869년에 설립돼 2009년 두산에 합류했다.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증기터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후 박 회장은 체코 도브리스를 찾아 중소형 로더와 굴착기를 생산하는 두산밥캣 EMEA 사업장도 살폈다. 두산밥캣 EMEA이 지난 10년간 신규 설비 도입, 생산 증대를 위해 투자한 금액은 25억 코루나(1460억 원)에 이른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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