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손흥민과 한솥밥?”日 매체 주목···“J리그 이끈 포스텍 감독이 관심”
토트넘이 일본 축구의 젊은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외신 보도 후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15일 “리버풀, 아스널 등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는 구보에 대해 토트넘도 영입전에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다”면서 “J리그 요코하마를 이끌었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와 영국 ‘팀토크’ 등에서 토트넘의 구보 영입 가능성이 보도됐다. 팀토크는 “여름 이적시장 동안 선수단 보강 계획을 세운 토트넘은 리버풀이 주목하는 라리가 윙어 구보를 영입하기 위해 첫 번째 제안을 보냈다”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이 더 많은 경쟁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구보는 일본 축구가 자랑하는 젊은 에이스다. 이강인(PSG)의 절친으로도 유명한 구보는 어려서부터 스페인 유학 생활을 보내며 기본기를 익혔다. 세계적 명문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뒤 2015년 일본 FC도쿄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다.
2019년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2군 팀 카스티야에서 뛴 구보는 레알 1군 데뷔를 목표로 했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레알에서 뛰는 동안 비야레알, 마요르카, 헤타페 임대를 거친 구보는 지난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5경기 9골 4도움을 올리며 소시에다드 팬들이 선정한 구단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이번 시즌에는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모든 대회를 통틀어 39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기록해 여러 정상급 팀들의 관싱을 끌고 있다. ‘팀토크’에 따르면 리버풀, 아스널, 뉴캐슬 등이 구보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피차헤스’는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6000만 유로(약 88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데, 토트넘이 5000만 유로(약 740억원)라는 매력적인 제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은 소시에다와 보다 싼 금액으로의 협상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구보의 미래는 불투명하지만 확실한 것은 그의 재능이 이적시장에서 간과되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가 다음 경력에 새로운 도전을 찾아 프리미어리그에 건너기를 바라는지, 향후의 동향이 기다린다”고 정리했다.
‘풋볼존’은 “카타르 월드컵의 최연소 일본 대표 선수였던 구보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러 공격수의 이름이 벌써부터 거론되고 있다. 올 여름, 아시아 대표 최고 스타 손흥민과 일본이 자랑하는 젊은 에이스 구보가 한솥밥을 먹게 될지에 양국 축구팬의 시선이 쏠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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