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광장시장…이번엔 바가지요금 두고 상인·손님 '한바탕'

김학진 기자 2024. 5. 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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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질타에도 광장시장의 바가지 요금은 달라질 생각이 없는 듯하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장시장 싸움 구경'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끝으로 A 씨는"지나가는 관광객이 재밌게 싸움을 구경하더라. 외국인들도 많았다. 오늘도 역시나 어메이징한 광장시장이다"라고 혀를 찼다.

광장시장은 지난해 11월 중순 한 모둠전 가게가 1만 5000원에 8~9개의 전을 판매해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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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계속된 질타에도 광장시장의 바가지 요금은 달라질 생각이 없는 듯하다. 일부 상인들은 '황당시장' '굉장한 시장'이라는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배째라 영업'을 하고 있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장시장 싸움 구경'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광화문 일대에서 볼일을 마친 뒤 장모가 사달라고 부탁한 쌀과자를 구입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광장시장에서 들렀다.

A 씨가 시장 들어가자마자 목격한 첫 광경은 누군가가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육회 골목 초입에 있는 꽈배기를 사려고 걸어가고 있는데 손님으로 보이는 중년 내외와 상인이 싸우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툼의 이유는 바가지 때문이었다. 손님은 순대를 시켰지만 모듬을 내준 가게 주인이 돈을 더 달라고 하며 다툼이 벌어졌던 것이었다.

A 씨는 "손님은 '무슨 소리냐? 우리가 그냥 순대 시켰지 섞어서 달라고 했나. 어디서 바가지를 씌우느냐'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런 일이 얼마나 많이 벌어지던지 다른 가게 주인들이 편들거나 기웃거리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A 씨는"지나가는 관광객이 재밌게 싸움을 구경하더라. 외국인들도 많았다. 오늘도 역시나 어메이징한 광장시장이다"라고 혀를 찼다.

광장시장은 지난해 11월 중순 한 모둠전 가게가 1만 5000원에 8~9개의 전을 판매해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서울시는 종로구청·광장시장 상인회와 함께 올해 상반기 △먹거리 모형 배치 △음식 메뉴판 가격 옆 중량·수량 표기(정량 표시제) △미스터리 쇼퍼(위장 손님)의 주기적 모니터링 도입 △월 2회 서비스 교육을 약속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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