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0편' 2년째 맥 끊겼다, 韓입지 줄어든 칸영화제…올해는 '베테랑2'뿐[초점S]

강효진 기자 2024. 5. 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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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가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올해 한국 영화는 눈에 띄게 줄어든 점유율로 아쉬움을 더한다.

올해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은 한국 영화는 총 3편이다.

또한 올해 경쟁 부문 진출이 기대됐던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 역시 개봉 시기가 내년 3월로 밀리며 칸 영화제와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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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테랑2. 제공ㅣCJ ENM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가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올해 한국 영화는 눈에 띄게 줄어든 점유율로 아쉬움을 더한다.

올해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은 한국 영화는 총 3편이다.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베테랑2', 칸 클래식 부문에 '영화 청년, 동호', 라 시네프 부문에 '메아리'다. 수상 후보에 오르는 경쟁 부문에는 한 편도 진출하지 못했다.

한국 영화는 지난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전세계 영화제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제75회 칸 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두 편의 경쟁부문 진출작을 낸 바 있다. 그 해 비경쟁부문에서도 이정재 감독의 '헌트', 정주리 감독의 '다음 소희'도 주목 받았다.

엔데믹 직후인 지난해에는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부터 홍상수 감독의 '우리의 하루',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신인인 김창훈 감독의 '화란'과 유재선 감독의 '잠'이 초청을 받으며 열기를 이어갔다.

그나마 경쟁부문 없이도 풍성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초청 작품 수마저 적어 더욱 아쉬운 분위기다. 또한 올해 경쟁 부문 진출이 기대됐던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 역시 개봉 시기가 내년 3월로 밀리며 칸 영화제와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이와 함께 팬데믹 이후 개봉하지 못한 영화가 늘면서 국내 영화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산 문제로 영화진흥위원회가 매년 칸에서 주최하던 한국영화의 밤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영화진흥위원회 수장 역시 공석이다. 전반적인 한국 영화계의 어려움이 영화제 성적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물론 칸 영화제 진출이 작품의 퀄리티와 직결하는 것은 아니다. 칸의 선택을 받는 영화의 스타일 등 여러 요소가 적용되고, 국내에서도 '파묘'처럼 천만 관객의 선택을 받는 작품들이 나오며 극장가에 활기를 더하고 있는 상황.

특히 국내 관객들에게 기대작이기도 한 '베테랑2'가 명맥을 이으며 칸에서 올해 한국 영화 대표로 나서는 만큼, 현지 관객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테랑2'는 오는 20일 밤 12시 30분(21일 0시 30분) 전세계 첫 상영에 나선다. 또한 '메아리' 역시 학생 영화 부문에서 수상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심을 모은다.

칸 영화제는 오는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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