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뺑소니 혐의→운전자 바꿔치기 의혹 속 공연 강행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2024. 5. 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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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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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가수 김호중이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공연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당시 매니저가 김호중 차량을 자신이 운전했다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차량 소유주를 확인한 경찰이 다음날인 10일 김호중을 경찰서로 불렀고, 시인하지 않던 김호중은 경찰의 추궁 끝에 직접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지만 시점 등이 애매해 음주 운전 가능성도 조사 중이다. 또 차량 내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카드가 빠져있어 녹화된 영상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됐다. 김호중이 운전 중이던 흰색 SUV는 직진 도중 중앙선을 넘고 마주 서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차량이 크게 들썩거릴 정도로 크게 들이받았지만 SUV는 잠시 멈췄다 그대로 달렸고 이내 화면 밖으로 사라졌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은 지난 9일 저녁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은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측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호중 측은 매니저가 거짓으로 자수한 것에 대해 소속사나 김호중의 의견과 무관하게 김호중을 보호하고자 한 매니저의 독단적인 행동이었다고 덧붙였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매니저에 대해서는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사건 당일 김호중의 팬카페 ‘트바로티’에 “갑작스러운 기사로 많이 놀라셨을 아리스(김호중 팬클럽)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면서 “예정되어 있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김천, 월드유니언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은 일정 변동 없이 진행하려고 한다”며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그 어떠한 경우에도 아티스트를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공지했다.

한편 김호중은 오는 18~19일과 내달 1~2일 각각 창원과 김천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공연을 한다. 이달 23~24일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김호중 & 프리마돈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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