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강릉 배치 유력…유사시 초기 대응 역할

신정은 2024. 5. 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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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공군 최전방인 강릉기지에 배치될 전망이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오는 2026년 실전 배치될 KF-21을 강릉 공군기지에 두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KF-21을 공군의 최전방 기지 중 하나인 강릉에 배치하고, 공대공 임무를 부여해 북한 항공 전력의 공중 도발에 초기 대응하는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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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4월 시험탄 분리 시험을 하고 있는 KF-21. 방위사업청 제공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공군 최전방인 강릉기지에 배치될 전망이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은 오는 2026년 실전 배치될 KF-21을 강릉 공군기지에 두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강릉기지는 현재 F-5 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KF-21의 강릉 배치는 F-5가 현재 공군에서 맡는 역할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F-5는 도입 40년이 넘은 노후 기종이지만, 다른 최첨단 항공기들과 비교해 비행 준비 시간이 짧고 신속한 이륙 및 공중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북한과 가까운 강릉에 배치돼 있다.

KF-21의 블록-1 물량은 공대지를 제외하고 공대공 무장이 장착 가능한 상태에서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남부의 후방 지역에 배치할 경우 유사시 KF-21의 공대공 역량을 즉각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적어진다.

이에 따라 KF-21을 공군의 최전방 기지 중 하나인 강릉에 배치하고, 공대공 임무를 부여해 북한 항공 전력의 공중 도발에 초기 대응하는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인다.

KF-21은 지난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올해 20대, 내년 20대 등 이른바 ‘20+20’ 방식의 양산 계약이 체결됐다.

통상 1개 전투비행대대를 전투기 20대로 구성하는 공군 전례를 따르면 KF-21 2개 대대가 순차적으로 강릉에 배치될 전망이다.

현재 강릉에 주둔하는 F-5 전력은 또 다른 F-5 운용 기지인 수원 공군기지로 이전해 퇴역 전까지 기존 임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F-21 배치가 결정되면 강릉기지는 F-5가 이동한 뒤 KF-21 배치를 위한 기지 공사를 해야 한다.

KF-21은 전장 16.9m, 전폭 11.2m로 각각 14.5m, 8.1m의 소형·경량 전술기인 F-5보다 덩치가 큰 기체인 만큼 격납고 등을 넓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군 소식통은 공사 기간에는 강릉에 조종·정비 인원이 주둔할 필요가 없으므로 기지 운영과 유지를 위한 최소 인원만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경우 현재 준장이 맡는 비행단장의 계급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영공 수호에 공백이 없게끔 전반적인 배치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체계개발이 개시된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은 2022년 7월 19일 역사적 첫 비행에 성공, 이후 시험비행을 지속하면서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KF-21은 지난 8일 서해 상공에서 현존 최고로 평가되는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2000 실사격에 성공하며 공대공 역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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