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천 만 돌파···한국 영화 최초 ‘트리플 천만’ 달성
영화 ‘범죄도시 4’가 15일 한국 영화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 4’는 이날 오전 누적 관객 수 1천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4일 개봉 후 22일째다.
이로써 4편까지 나온 ‘범죄도시’ 시리즈는 한국 영화 시리즈 최초로 ‘트리플 천만’을 달성했다.
‘범죄도시 2’(1천269만명)와 ‘범죄도시 3’(1천68만명)에 이어 시리즈에서 세 번째 천만 영화가 탄생한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 개봉작 중 세 편의 천만 영화를 낸 시리즈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가 유일했다. 한국 영화로는 ‘범죄도시’ 시리즈가 처음이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유일하게 1천만명에 못 미친 ‘범죄도시’(688만명)를 포함하면 시리즈의 전체 누적 관객 수는 4천만명을 넘어선다.
‘범죄도시’ 시리즈 1∼3편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이 ‘범죄도시 4’를 연출했다. 올해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황야’에 이어 허 감독과 마동석이 다시한번 호흡을 맞췄다.
‘범죄도시4’는 천만 영화가 되는데 걸린 시간이 ‘범죄도시’ 시리즈 중 가장 짧았다. ‘범죄도시 2’와 ‘범죄도시 3’는 각각 개봉 25일째, 32일째에 천만 영화가 됐다.
‘범죄도시 4’는 개봉 시점도 좋았다. 근로자의 날(5월 1일)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6일) 등이 흥행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범죄도시 4’는 괴력의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필리핀에 근거지를 둔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마동석 특유의 액션과 유머를 부각했고, 마석도의 조력자 장이수 역을 맡은 박지환의 코믹 연기가 호평받았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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