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난 엔진 고장난 배…이혼하고 어떻게 살아야할 지 모르겠다"('금쪽상담소')

고재완 2024. 5. 1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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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엔진 고장난 배이혼하고 어떻게 살아야할 지 모르겠다."

서유리는 성우, 배우, 예능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던 중, 최근 결혼 5년 만에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혼 과정에서 너무 많이 지치신 것 같다"라고 말하며 가장 가까웠던 관계인 배우자와 단절하는 것이니 이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서유리를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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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난 엔진 고장난 배…이혼하고 어떻게 살아야할 지 모르겠다."

16일 저녁 8시 10분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17년 차 성우 겸 배우 서유리가 방문한다. 서유리는 성우, 배우, 예능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던 중, 최근 결혼 5년 만에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로 대중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변화무쌍한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며 활기차게 스튜디오를 방문한 서유리는 화려한 성우 이력을 공개하며 8년째 '청룡영화상' 성우로 활약 중인 사실을 밝힌다. 이에 MC 정형돈이 "그럼 제일 먼저 수상자를 알고 있겠다"라며 질문하자, 서유리는 "미리 알려주지 않는다. 후보 중에 수상하는 사람의 멘트를 바로 읽어야 한다"라며 "다른 사람의 멘트를 읽으면 큰일 나기 때문에 무척 긴장해야 한다"라고 고충을 토로한다. 이어 특정 인공지능 서비스의 목소리를 맡은 이력까지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한편 최근 이혼을 겪은 서유리는 "이혼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고민을 고백한다. 서유리는 현재 상태에 대해 "저를 비유하자면 엔진이 고장 난 배"라고 말하며 이혼 후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털어놓는다. "탄탄하게 잘 만들어왔던 내 인생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라고 이혼 후 쏟아진 악플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혼 과정에서 너무 많이 지치신 것 같다"라고 말하며 가장 가까웠던 관계인 배우자와 단절하는 것이니 이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서유리를 다독인다. 조심스럽게 결혼 생활 중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질문하자 서유리는 "연애 4개월 만에 결혼한 것이 너무 성급했다"라고 말하며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혼했음을 고백한다. 이어 드라마 PD였던 전남편에 대해서는 "예술가는 철들면 안 된다"라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고. 그러나 서유리는 "남편과 경제권이 따로였어요"라며 생활비를 따로 분담했고 가족 같은 느낌보다는 하우스 메이트 같았다고 폭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5년을 어떻게 버티셨어요?"라고 질문하고 서유리는 눈물을 왈칵 쏟으며 "최선을 다했고 그래서 후회도 없다"라고 말한다. 결국 상담 중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서유리를 위해 오은영 박사는 촬영을 중단시켰다고. 오은영 박사는 "잠은 잘 주무세요?" "체중이 너무 빠진 것 같다"라며 서유리의 건강을 걱정하고 서유리는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 신세를 졌다고 고백한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현재 서유리의 상태에 대해 "스트레스로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분석한다.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의 현재 상태를 자세히 점검하기 위해 이혼을 겪은 사람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감정의 늪 3단계에 대해 말한다. 1단계는 스스로 탓하는 자괴감, 2단계는 자신의 삶을 바꾼 타인에 대한 분노, 3단계는 세상으로부터의 동떨어진 느낌을 받으며 고립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서유리는 현재 1단계인 '자괴감'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스스로를 너무 믿었어요"라며 이혼으로 인생 실패를 느낀 것 같다며 자책한다.

한편 MC 박나래는 이혼을 선택한 서유리에게 "일하는 거 보면서 되게 안 지치는 분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한다. 이에 서유리는 "갑상선 수술 후 다음 날 바로 녹음을 하러 갔다"라고 말하며 일하면서 에너지를 받는 타입이라고 고백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에 대해 "능력 있게 일을 잘 해내는 성취가 중요한 사람인 것 같다"라며 "내가 선택한 결혼을 유능하게 잘 해내지 못했다"라는 생각에 더욱 힘들어지고 "이혼을 실패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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