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앞마당으로"…현대글로비스, 유럽사업 키운다

이창훈 기자 2024. 5.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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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올해 세계 최대 브레이크 벌크 콘퍼런스인 '브레이크 벌크 유럽(BBE)'에 참여해 유럽 공략 속도를 높인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참가하는 것으로 유럽 사업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 다각화에 더 매진하겠다는 의지다.

현대글로비스는 브레이크 벌크 사업 강화를 위해 2019년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브레이크 벌크 아시아에 처음 참가했고, 같은 해 5월 브레이크 벌크 유럽에서도 처음 부스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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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컨퍼런스 '브레이크 벌크 유럽' 3년 연속 참여
합작회사 스테나 글로비스 통해 사업기회 더 늘려
유럽법인, 지난해 순이익 1132억원…올해 더 커질듯
[서울=뉴시스]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이 2022년 당기순손실에서 2023년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세계 최대 브레이크 벌크 콘퍼런스인 '브레이크 벌크 유럽(BBE)'에 참여해 유럽 공략 속도를 높인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참가하는 것으로 유럽 사업 확대를 통해 해외 시장 다각화에 더 매진하겠다는 의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21~2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브레이크 벌크 유럽 2024에 참가한다. 이 행사에는 스테나 글로비스도 함께 한다.

스테나 글로비스는 현대글로비스가 2019년 3월 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데리와 설립한 해운 합자회사다. 유럽 내 신규 화주 발굴과 현지 영업 네트워크 구축 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컨테이너 같은 용기에 개별 적재가 불가능한 대형 중량 화물을 말한다. 발전설비, 전동차, 철강 제품 등의 화물이 대표적이다. 유럽 내 발전사와 철강사 등 다양한 고객사와 소통하며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셈이다.

현대글로비스의 이번 콘퍼런스 참가는 유럽 시장 공략뿐 아니라 해운 사업 경쟁력 자체를 끌어올린다는 의미가 있다. 자동차 운송에 치우친 사업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해운 사업 강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자동차 수출 물량 증가로 자동차 운송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신사업 확대 기회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

2019년 일찌감치 스테나 글로비스를 설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스태나 글로비스는 유럽 내에서 로로선(자체 동력으로 승하선할 수 있는 화물을 수송하는 선박)과 로팍스(화물·승객 겸용 운반선), 카페리(정기 여객선)에 이르는 다양한 선박을 운용한다. 브레이크 벌크 운송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현대글로비스는 브레이크 벌크 사업 강화를 위해 2019년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브레이크 벌크 아시아에 처음 참가했고, 같은 해 5월 브레이크 벌크 유럽에서도 처음 부스를 꾸렸다. 그러다 코로나19로 2022년부터 다시 열린 브레이크 벌크 유럽에 매년 참가하고 있다.

업계는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이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유럽 시장 영향력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본다.

실제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럽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32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법인(당기순이익 1463억원) 다음으로 높은 이익을 낸 해외법인이다.

특히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은 2022년 158억원 당기순손실에서 지난해 대규모 흑자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유럽법인 이익 규모를 지난해보다 얼마나 더 늘릴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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