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 간부 인사 초읽기…물갈이 이어질까

전재훈 기자 2024. 5. 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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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법조계에서 '물갈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여파가 중간 간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주요 지휘 라인에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후속 인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가 대규모로 단행된 만큼, 중간 간부에 대한 후속 인사도 규모가 클 것이라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초, 중간 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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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중간 간부 인사, 통상 2~3주 간격
중앙지검 1~4차장 공석…이르면 내주 인사
고위 간부 전격 교체 여파 이어질까 관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법조계에서 '물갈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여파가 중간 간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주요 지휘 라인에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후속 인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2024.05.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전재훈 하종민 기자 = 최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법조계에서 '물갈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여파가 중간 간부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주요 지휘 라인에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후속 인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3일 대검검사급 검사(검사장급)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내일(16일) 자로 시행했다.

법무부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상당 기간 공석으로 유지돼 온 일부 대검검사급 검사 보직의 공백을 해소해 법무·검찰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조직의 쇄신과 활력을 도모한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가 대규모로 단행된 만큼, 중간 간부에 대한 후속 인사도 규모가 클 것이라는 게 법조계 관측이다. 특히 전날 인사로 생긴 지휘부 공백을 채우기 위해선 큰 폭의 인사가 불가피하다.

한 현직 부장검사는 "인사가 매우 크게 났다"며 "이 정도로 크게 나면, 아래 부장 인사도 크게 난다는 의미"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법무부는 대검 참모진을 대거 물갈이하는 한편, 김건희 여사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참모진을 전면 교체했다.

대검 부장 중에선 양석조 반부패부장을 제외하고 전원이 자리를 떠났다. 전주지검장으로 보임된 박영진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의 자리도 비어있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김창진 1차장검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고형곤 4차장검사와 박현철 2차장검사, 김태은 3차장검사 등 차장검사 전원이 교체된다.

아울러 이들을 모두 지휘·감독한 송경호 서울중앙지검도 자리를 떠난다.

검찰총장의 수족인 대검 간부들과 굵직한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자리가 비어있는 만큼, 법무부가 중간 간부 인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법무부 감찰과는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2024년 고검검사급 검사 인사 관련 공모직위 및 파견 검사 공모' 글을 게시했다. 고위 간부 인사에서 지휘부가 전면 교체된 만큼, 후속 인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공모 마감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초, 중간 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상 고위 간부와 중간 간부 인사는 2주에서 3주 간격을 두고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16일 간격을 두고 단행됐다.

현직 부장검사는 "중앙지검 차장들을 한두 달씩 비워둘 수도 없고, 곧 인사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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