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 악취관리지역 추가 지정해야”
[KBS 대구] [앵커]
KBS가 지난해 집중보도한 대구 서구 일대 악취 문제와 관련해 대구시가 염색산업단지 일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고시했습니다.
서구 주민들은 환영하면서도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일대의 악취 문제를 고발한 KBS 집중보도 이후, 대구시가 염색산업단지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했습니다.
서구 비산동과 평리동, 이현동 일대 84만 제곱미터로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됩니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염색산단은 앞으로 보다 강화된 관리 기준을 적용받게 됩니다.
산단 내 악취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장은 올해 11월 말까지 악취방지계획을 제출해야 하고, 악취배출 허용 기준을 초과하면 개선권고나 과태료 처분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최대 조업정지의 강화된 행정처분을 받게 됩니다.
주민들은 즉각 환영하면서도 추가 대책을 요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염색산단 뿐만 아니라 인근 하폐수처리장과 쓰레기 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도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고은영/악취방지 시민연대 : "쓰레기 매립장, 음식물 처리장 등등에서도 악취가 저희 생활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거든요. 저희가 실제 냄새 탐방이라는 걸 하면서도 겪어봤었고…."]
악취 성분과 원인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주한/서구의회 의원 : "복합악취 내에 어떤 물질이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고, 이 물질이 주민들의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지 대구시는 전수조사를 해서 주민들에게 공개해야…"]
이에 대해 대구시는 환경기초시설은 환경공단이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악취도 기준치 이내라며 추가 지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김지훈 기자 (nak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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