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도, 전 세계 아스널팬도 쓰러졌다"… SON이 놓쳤던 그 장면, 모두의 운명 뒤바꿔버렸다

조남기 기자 2024. 5. 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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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이 두 골을 넣었지만, 경기 후 주목 받는 건 오히려 손흥민과 슈테판 오르테가의 일대일 장면인 듯하.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이 어떻게 이걸 놓쳤을까. 마누엘 아칸지가 브레넌 존슨에게 높은 지점에서 잡혔다. 손흥민이 슈테판 오르테가와 일대일을 맞았다. 하지만 슈테판 오르테가는 엄청난 막아서기를 위해 그곳에 있었다. 손흥민은 그걸 넣었어야만 했다"라면서 "전 세계의 아스널팬들은 바닥에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마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처럼"이라고 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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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엘링 홀란이 두 골을 넣었지만, 경기 후 주목 받는 건 오히려 손흥민과 슈테판 오르테가의 일대일 장면인 듯하.

15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4시,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연 라운드 토트넘 홋스퍼(토트넘)-맨시티전이 벌어졌다. 경기 결과는 2-0, 원정팀 맨시티가 이겼다. 맨시티는 후반 6·45+1분 엘링 홀란의 연속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로써 맨시티는 시즌 한 경기를 남겨두고 1위에 등극, EPL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반면 토트넘은 그토록 바라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후반 41분, 손흥민에게 일대일 찬스가 찾아왔다. 손흥민의 동료 브레넌 존슨이 맨시티의 센터백 마누엘 아칸지로부터 볼을 빼앗았고, 그것이 곧장 공간으로 질주하는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이제 손흥민과 맨시티 골키퍼 슈테판 오르테가의 일대일 상황. 손흥민은 낮게 깔리는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테판 오르테가의 발을 쭉 뻗는 세이브가 교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슈테판 오르테가는 맨시티를 구했고 손흥민은 좌절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이 장면을 "빅 모먼트"라고 지칭했다. 엘랑 홀란이 두 골을 넣은 순간보다 더 중대한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만일 여기서 토트넘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면 이후 많은 것이 뒤바뀌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이 역전승의 희망을 갖는 건 물론, 맨시티와 애스턴 빌라(빌라)엔 극도의 불안감이 깃들었을 거다. 동시에 아스널엔 환호성이 찾아왔을 테다. EPL 챔피언과 UCL 진출권을 두고 얽히고설킨 네 팀의 표정이 몽땅 바뀌었을지도 모를 장면이었다.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이 어떻게 이걸 놓쳤을까. 마누엘 아칸지가 브레넌 존슨에게 높은 지점에서 잡혔다. 손흥민이 슈테판 오르테가와 일대일을 맞았다. 하지만 슈테판 오르테가는 엄청난 막아서기를 위해 그곳에 있었다. 손흥민은 그걸 넣었어야만 했다"라면서 "전 세계의 아스널팬들은 바닥에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마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처럼"이라고 코멘트했다.
 

그러면서 '토크스포츠'는 정말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맥이 빠져 바닥에 앉아 있는 장면을 공개했다.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누엘 아칸지가 볼을 빼앗기고 손흥민이 달리는 걸 보자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그간 토트넘과 손흥민에게 하도 당했던 까닭에 트라우마가 떠올랐을 만하다. 

아스널팬도 일대일을 놓친 손흥민이 야속했을 수밖에 없다. 만일 맨시티가 승점 1점만을 얻은 채 토트넘전을 마무리했다면 최종 라운드(38R)에서 승부를 걸어볼 수 있었다. 그러나 승점이 2점 차로 벌어진 현재, 아스널은 EPL 우승을 기대하기 힘들어졌다. 무엇보다도 토트넘은 UCL 진출권이 소멸됐다. 티켓은 빌라의 손에 완전히 넘어갔다.

손흥민과 슈테판 오르테가가 연출했던 그 순간은 모두의 운명을 완전히 뒤흔들었다.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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