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회사 하만이 인수한 '룬' 체험해 보니…"현장 온 듯 귀호강"

강태우 기자 2024. 5. 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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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찾은 삼성전자(005930)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

특히 이곳에는 헬스, 뮤직, 게임, 무비, 스마트워크, 스마트홈 등 일상적 경험을 체험할 수 있고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이날 취재진은 삼성전자의 오디오 자회사인 하만이 인수한 '룬(roon)'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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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XI 랩' 2022년 개관…"고객 아이디어 발굴 및 교육 공간"
음원 플랫폼 '룬' 취재진 대상 첫 청음회…"원곡에 가까운 고음질 구현 "
이선화 상무가 14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에 위치한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센터에서 'AI 라이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수원=뉴스1) 강태우 기자 = 14일 오전 찾은 삼성전자(005930) 수원사업장 디지털시티. 이곳에는 삼성전자의 다양한 고객 경험을 위한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CX·MDE(고객 중심 멀티 디바이스 경험)'가 자리잡고 있다. 이날도 직원들은 의미 있는 고객 경험 발굴을 위해 CXI 랩(고객 경험 연구소)에서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선화 삼성전자 상무는 "CXI 랩은 삼성전자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연구하는 공간으로, 실제 고객 일상생활을 경험하고 이를 연구하기 위해 실사용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었다"며 "특히 3000여개 제품을 이곳에서 연결할 수 있고 임직원이 마주 보며 테스트를 하면서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는 업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CXI 랩은 5610㎡(약 1700평) 면적으로 지난 2022년 10월 개관했다. 지금까지 1만 3000여명 임직원이 방문했으며 연구 목적 외에도 국내외 임직원에 제품, 서비스를 교육하거나 워크숍을 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곳에는 헬스, 뮤직, 게임, 무비, 스마트워크, 스마트홈 등 일상적 경험을 체험할 수 있고 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이날 취재진은 삼성전자의 오디오 자회사인 하만이 인수한 '룬(roon)'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룬은 지난해 11월 하만이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자 인수한 음악 관리·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특히 룬은 음악 검색을 위한 풍부한 인터페이스는 물론 대부분의 오디오 디바이스와의 호환성 및 최상의 사운드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 오디오 자회사 하만과 룬 CI.

CXI 랩의 '뮤직관'에는 하만의 서브 브랜드 JBL의 최신 오디오들이 설치돼 있었다. 이곳은 룬과 함께 하만의 스피커를 활용해 플랫폼과 제품이 어떻게 연결되고, 풍부한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할지를 연구하는 공간이다.

배태준 삼성전자 프로는 "룬은 하이파이 음악 애호가들의 음악 감상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서비스"라며 "하만, JBL 등 자사 스피커 외에도 뱅앤울롭슨, 제네바 등의 서드파티 제품과 같은 200여개의 하이파이 오디오 스피커와 연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 프로는 룬의 강점으로 △보유한 음악의 통합 관리 △아티스트 및 앨범의 방대한 라이브러리 △무손실 전송 기술로 최고의 음질 지원 △스피커를 따로 또는 그룹으로 제어 등을 꼽았다.

먼저 스트리밍 서비스뿐 아니라 사용자가 보유, 다운로드한 음악을 한 번에 관리해주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나 앨범에 대해 더 파고들 수 있도록 방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검색하자 언제 태어났는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 타 가수와의 협업 내용 등 테일러 스위프트의 일대기가 펼쳐졌다. 마치 팝 매거진을 보는 듯했다.

룬의 RAAT를 활용한 무손실 전송 기술도 특징이다. 배 프로는 "전문가를 위한 음악 감상 서비스인 룬은 타이달과 같은 무손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연결 가능한 기능을 지원한다"며 "자체적으로 음악을 전송할 수 있는 RAAT(Roon Advanced Audio Transport) 기술도 갖고 있다"고 했다.

현장에서 가수 비비의 밤양갱과 클래식 교향곡을 무손실 음원으로, 연구실 내 설치된 각종 스피커를 통해 들어볼 수 있었다. 마치 라이브 실황 공연처럼 생생하게 노래가 들렸다.

배 프로는 "방금 들었던 교향곡의 소스는 192㎑로, 기존 CD에서 제공하는 음원이 44㎑라는 점과 비교하면 몇 배나 월등한 고음질의 음원"이라며 "사용자는 룬에서 내가 가진 고음질 음원을 손실 없이 원곡에 가깝게 들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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