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고의 '특별한 수학여행'…30년 만에 뭉친 담임·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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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삼천포고등학교 졸업생들이 30년 전 담임 선생님의 퇴직을 앞두고 함께 '특별한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5일 삼천포고 등에 따르면 강지태 교장과 졸업생 25명은 오는 17일부터 2박 3일간 서울로 여행을 갈 계획이다.
강 교장은 졸업생 25명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95년 당시 이들의 담임 선생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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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 삼천포고등학교 졸업생들이 30년 전 담임 선생님의 퇴직을 앞두고 함께 '특별한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5일 삼천포고 등에 따르면 강지태 교장과 졸업생 25명은 오는 17일부터 2박 3일간 서울로 여행을 갈 계획이다.
강 교장은 졸업생 25명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1995년 당시 이들의 담임 선생님이었다.
졸업생들은 졸업 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매년 스승의 날마다 강 교장과 모임을 가졌다.
그렇게 약 30년이란 세월이 흐르고 졸업생들은 당시의 담임 선생님보다 나이가 많은 40대 중반이 됐지만, 이들의 인연은 계속됐다.
30년 전만 하더라도 철없는 고교생이었던 이들 졸업생은 어느새 의대 교수, 미국 IT 기업 직원 등 번듯한 사회 구성원이 됐다.
그런 이들은 정년퇴직을 눈앞에 둔 강 교장과 함께 과거 학창 시절 추억을 되새기고자 이번 여행을 기획하게 됐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졸업생들은 이번 여행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냈다.
미국에서 휴가를 내고 달려오는 졸업생도 있다.
이들은 서울 명소인 남산과 경복궁 등을 돌아보며 더 많은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졸업생 박한신 씨는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이 졸업한 뒤에도 계속 뭉치게 만든 구심점이었다"며 "재학 당시는 물론 졸업 뒤까지 든든한 버팀목처럼 학생들 곁을 지켜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꾸준히 연락하고 매년 스승의 날 찾아뵈면서 오랜 세월 인연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다시 선생과 학생이 되어 서울로 떠나는 이번 여행이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고 덧붙였다.
강 교장은 "제자들이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당시 추억을 잊지 않고 함께해줘 교직 생활의 큰 보람과 선물"이라며 "이번 여행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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