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인도 기저귀 시장 위한 '스판덱스' 증설

이다솜 기자 2024. 5.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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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가 인도와 튀르키예 스판덱스 공장에 생산 설비를 대거 확충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내년 2월까지 인도와 튀르키예 스판덱스 공장에 중합 공정 등 설비를 추가하기로 했다.

효성티앤씨 측은 "이번 설비 투자로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및 공급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며 "물류비와 관세 등 부가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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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튀르키예에 생산기지 마련
2026년 연 생산 1만1000톤 늘려
인도 내수·유럽 기업에 판매 늘린다
[서울=뉴시스] 효성티앤씨 인도 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효성) 2024.05.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효성티앤씨가 인도와 튀르키예 스판덱스 공장에 생산 설비를 대거 확충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내년 2월까지 인도와 튀르키예 스판덱스 공장에 중합 공정 등 설비를 추가하기로 했다. 기저귀용 스판덱스의 글로벌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인도와 튀르키예 생산 공장은 현재 연산 7만300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증설이 이뤄질 경우 2026년까지 기저귀용 스판덱스 생산량은 총 1만1000톤 늘어난다.

효성티앤씨가 두 지역에서 생산을 늘리기로 한 것은 글로벌 시장 니즈를 고려한 것이다. 당초 회사는 국내 구미와 중국 주하이, 자싱 등 일부 공장에서만 기저귀용 스판덱스를 생산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인도나 아프리카 등 이전까지 기저귀 사용률이 낮았던 국가들이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성인용 기저귀 시장도 함께 커지는 상황이다.

특히 인도 내수 시장은 기저귀 보급의 확대로 스판덱스 수요가 연 두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에 공장을 확충하는 것은 유럽 기저귀 메이저 기업들에게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대한 고객사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1위 기업이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만 30%가량을 차지한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특수로 영업이익 1조4236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내놓기도 했지만, 이내 중국 내 증설과 전방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저귀용 스판덱스 등 고부가 차별화 제품 판매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오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효성티앤씨는 761억원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는 스판덱스 부문에서 완만한 수요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효성이 인적분할을 통해 계열분리 작업에 들어서면서 향후 효성티앤씨는 조현준 회장이 이끌 전망이다.

분리 이후에도 효성티앤씨는 바이오 스판덱스를 중심으로 투자를 이어간다. 실제 최근 효성기술원은 티앤씨연구 담당 조직을 신설해 스판덱스 생산기술 연구에 주력하기로 했다.

효성티앤씨 측은 "이번 설비 투자로 시장 수요에 따라 생산 및 공급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됐다"며 "물류비와 관세 등 부가적인 원가 절감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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