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정보 팔아요”…불법정보 유통 실태 추적해보니

신지수 2024. 5. 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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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자루스 같은 북한 해커 그룹 뿐 아니라 해커들은 집요하게 우리 국민의 정보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빼낸 정보들은 해커들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KBS가 우리 국민의 정보가 불법 유통되는 실태를 추적해봤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한 SNS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한글로, 가족관계증명서와 통장 사본, 신분증 등을 판매한다고 광고합니다.

이처럼 우리 국민의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광고글은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국 내 만남 거래 가능".

한글과 중국어로 거래 방법까지 제시합니다.

[윤영/보안업체 대표 : "가족관계증명서라든지 신분증이 제일 비싸게 거래가 돼요.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판매하는 이런 채널방이 되게 많고요. 하루에 게시글이 1만 개, 2만 개는 금방 올라와요."]

해커들이 정보를 불법으로 사고 파는 이른바 '다크웹'에 들어가 봤습니다.

중국 해커들이 주로 활동하며 각종 정보를 사고 파는 온라인 모임.

한국인들의 여권 정보와 사진이 그대로 올라와 있습니다.

러시아 해커들이 자주 찾는 모임에는 국내 특정 물류회사의 고객 주소 같은 '맞춤형 정보'도 있습니다.

[장상근/보안업체 이사 : "국내 IT 인프라가 발전됐고, 정보에 대한 접근이 꽤 잘 돼 있다... 국내 정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조합하면 어느 정도 확률적으로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그런 단점도..."]

전문가들은 해커들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공격 대상 사이트에 대한 예방 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또 다크웹 등에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에서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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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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