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체부 장관 “광화문 현판 한글화 논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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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경복궁 정문의 광화문(현판)이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한글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옛날 쓰인 현판을 재현해야 한다는 문화재 전문위원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그대로 됐지만, 오늘 이후 다시 한번 (논의에) 불을 지펴보겠다"고 밝혔다.
탄신 하례연에 앞서 행사 참석자들과 오찬을 한 유 장관은 "한글학회장님과 많은 학자 여러분이 광화문(현판)이 왜 한글로 쓰이지 않았는지, 짧은 시간이지만 열띤 토론을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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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세종 때로 복원에 동감”
탄신 하례연에 앞서 행사 참석자들과 오찬을 한 유 장관은 “한글학회장님과 많은 학자 여러분이 광화문(현판)이 왜 한글로 쓰이지 않았는지, 짧은 시간이지만 열띤 토론을 했다”고 언급했다.
검정 바탕에 금색 글자로 쓰인 지금의 광화문 한자 현판은 지난해 10월 월대(중요한 건물에 넓게 설치한 대)와 함께 복원됐다.
광화문에는 1968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글로 쓴 친필 현판이 걸려 있다가 2010년부터 흰색 바탕에 검은 글자로 된 한자 현판이 내걸렸다. 한글운동 관련 단체들은 한글 현판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유 장관은 경복궁을 고종시대가 아닌 조선시대 500년 역사 중 가장 태평성대를 이룬 세종시대로 복원했으면 좋겠다는 일각의 의견에도 “100% 동감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하례연에는 김주원 한글학회장, 이찬규 국어학회장, 김덕호 국어문화원연합회장, 김미형 공공언어학회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김영운 국립국악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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