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미국서 KFC 누르고 1위… BBQ의 K치킨 성공기
[편집자주]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지난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업계 2위로 올라섰다. 기존 '후라이드파' 고객을 지키면서 신메뉴와 새로운 출점 전략으로 젊은 층을 단골로 만들고 있다. BBQ의 성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 두드러진다. '맥도날드의 라이벌'을 목표로 하며 확장하고 있는 BBQ는 벌써 전 세계에 700여개의 매장을 냈다. 국내외에서 K치킨을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하는 BBQ의 행보를 살펴봤다.
지난해 BBQ 해외 매출은 1100억원으로 전년 650억원 대비 69% 증가했다. 미국 매출이 90% 가까이 증가해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다. 2003년부터 해외에 진출한 BBQ는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해외 지점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MF는 직접 해외에 진출하지 않고 현지 기업과 계약을 맺어 가맹 사업 운영권을 주고 원자재를 납품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현재 57개국에서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타이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본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권위 있는 레스토랑 전문 매체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매거진'에 "미국식 프라이드치킨보다 더 바삭하고 풍미가 뛰어나 미국인이 열광하는 K치킨"으로 소개됐다.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에서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식 브랜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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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싱가포르 외식기업 경영진 20여명이 치킨대학을 방문해 K치킨의 성공 노하우를 경험했다. 1월에는 인도네시아 치푸트라 대학교(Universitas Ciputra) 조리학과 학생과 교수 총 16명이 방문했다. 이외에 벨라루스, 체코, 방글라데시, 파나마, 콩고, 시에라리온, 잠비아, 나이지리아,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가의 관계자와 학생들이 치킨대학에서 글로벌 캠프를 체험했다.
BBQ는 올해 북미뿐 아니라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 매장도 본격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윤홍근 BBQ 회장은 지난해 창사 28주년 기념사를 통해 "BBQ는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미국 맥도널드가 우리의 라이벌"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윤 회장의 목표는 2030년까지 글로벌 매장을 5만개까지 늘리는 것이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맥도날드 매장 수는 세계 120개국 4만1800여개로 알려져 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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