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포트] 확 젊어진 BBQ, MZ 마음 어떻게 훔쳤나
[편집자주]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지난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업계 2위로 올라섰다. 기존 '후라이드파' 고객을 지키면서 신메뉴와 새로운 출점 전략으로 젊은 층을 단골로 만들고 있다. BBQ의 성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더 두드러진다. '맥도날드의 라이벌'을 목표로 하며 확장하고 있는 BBQ는 벌써 전 세계에 700여개의 매장을 냈다. 국내외에서 K치킨을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하는 BBQ의 행보를 살펴봤다.
20·30세대를 겨냥한 BBQ 빌리지는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기 위해 머니S가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을 찾았다. 매장 외관은 네온사인으로 장식돼 눈길을 끌었다. BBQ 빌리지 송리단길점은 송리단길이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매장에 들어서자 좌석에 가득 찬 고객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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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플래그십 스토어엔 치킨 외에도 브런치·베이커리·커피·화덕피자·와인·샌드위치 등을 판매한다. 주류는 맥주뿐만 아니라 하이볼도 눈에 띄었다. 하이볼이 인기를 끌자 BBQ는 2022년말 산토리 하이볼과 짐빔 하이볼 등을 도입해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만2000잔을 돌파했다. 송리단길점에 하이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기자는 2인 추천 세트를 시켰다. 세트엔 BBQ 대표메뉴 황금올리브치킨 반 마리·치킨 카르보나라 파스타·샐러드·감자튀김 등을 즐길 수 있다. 전 메뉴 모두 호불호 갈리지 않는 무난한 맛이었다.
서울을 방문해 친구 두 명과 황금 올리브 치킨 반반을 즐기던 김모씨(충북 청주, 20대)는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괜찮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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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2인 세트를 주문한 홍모씨(서울 노원구, 20대)는 "평소 이 근처로 지나다녀 이 매장을 알고 있었다. 화려한 외관 때문에 궁금했는데 마침 약속이 있어 와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장 내부에 대해 "샹들리에 등 일반 치킨집 같지 않다. 새로운 경험이다"라고 전했다.
식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매장을 나서는 한모씨(서울 송파구, 30대)는 "지나가다가 매장 인테리어를 보고 방문했다. 그는 매장에 대해 "재방문까지는 잘 모르겠다. 무난하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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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스토어답게 기존 BBQ 매장과는 다른 차별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주류는 맥주뿐 아니라 하이볼 수제 맥주 칵테일 등 다양한 고객을 겨냥한 주류를 선보인다.
광화문 소재 직장을 다니는 최모씨(경기 남양주, 40대)는 BBQ 빌리지 청계광장점에 대해 "1층 테라스는 마치 리조트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인테리어라 짧은 시간이라도 힐링 되는 기분이다. 2층도 이국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3층은 밤 10시에 마감하는 게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지난 3월29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해 국내 주요 치킨 브랜드 11곳의 맛 평가에 관해 사회관계망서비스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BBQ치킨이 '맛있다' 키워드 빅데이터 게시물 수 1위를 차지했다.
BBQ 관계자는 "자사 앱을 통한 젊은 고객과의 소통으로 메이플 버터 갈릭 치킨 등 그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리뉴얼·출시하고 있다"라며 "송리단길점과 청계광장점과 같은 비비큐 빌리지 타입을 핵심 상권 위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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