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로드] K치킨의 무한 진화… 주목해야 할 브랜드

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2024. 5. 1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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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물스피라. /사진=다이어리알
국내 외식 업계가 여름 성수기 맞이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 파리 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만큼 안방과 외식 공간에서의 전 국민적 응원 열기가 이어질 전망으로 치킨 업계의 여름 준비는 더욱 분주하다.

글로벌 K컬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토종 치킨 브랜드가 해외 진출 소식을 알리고 있다. K치킨 특유의 양념, 간장 등 다양한 소스와 조리법, 탕수육 찍먹, 부먹에 이은 '순살'과 '뼈 있는 치킨'에서 드러나는 취향 논쟁, '반반 무 많이' 문화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치킨을 먹고 즐기는 방식을 소개하는 다양한 콘텐츠 소비로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닭스

스타닭스 외관. /사진=다이어리알
외식업에 있어 인력난이 최대 과제로 떠오른 시대에 맞게 운영 효율과 품질 유지를 위해 푸드테크와 접목한 신생 브랜드의 활약이 대단하다. 특히 '한식' 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내 대표 외식 업종이자 사실상 단일 메뉴 품목으로 국내 최다라 할 수 있는 '치킨' 업종은 산업 규모도 크지만 주점, 배달, 포장 등 판매 방식이 다양하다. 균일하고 빠르게 조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관건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푸드테크 접목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업종이다.

경기도 성남시 가천대 인근에 국내 1호점을 낸 치킨 브랜드 '스타닭스'도 그중 하나다. 유명 커피 브랜드가 떠오르는 재미있는 상호는 한번 들으면 잊어버리기 쉽지 않다.

매장 외관은 마치 놀이공원 우주 테마의 어트랙션을 연상시킨다. 상호 앞에 붙은 '치킨 이노베이션'이라는 수식어와 영화 '아이언맨'의 본부가 연상되는 스타닭스(STARDAKS) 간판이 퍽 어울린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식으로 전 세계에서 밝게 빛나는 브랜드로 자리하고자 붉은 별을 심벌로 삼았다.

매장 운영 및 메뉴 전반에도 브랜드가 추구하는 '혁신'의 요소들이 곳곳에 적용되어 있다. 스타닭스의 모든 치킨은 레인보우 로보틱스의 협동 로봇 RB-5P 을 기반으로 디떽(D-Deck)에서 커스터마이징한 로봇 시스템을 사용해 일정한 맛과 품질의 치킨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치킨 반죽 시 자동으로 찌꺼기를 걸러주는 브레딩 머신을 활용한다. 전 좌석에 테이블 오더를 도입해 푸드테크를 통한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스타닭스 브랜드 자체가 '한국의 치킨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의지'에서 시작한 만큼 해외 진출 시에도 손쉽게 운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자체에 심혈을 기울였다.

가천대점은 본점인 동시에 R&D(연구개발) 센터 기능을 하고 있다. 대학가 상권의 특성으로 매 학기 새로운 시도를 하기 좋아 스타닭스의 신메뉴를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는 매장이기도 하다.
버터양념아넬로. /사진=다이어리알
스타닭스의 메뉴는 고객들이 생각하는 익숙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10% 업그레이드한 메뉴들과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메뉴들로 구성돼 있다. 대표 메뉴인 '버터 양념 아넬로'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양념치킨의 친숙하고 중독성 있는 '단짠'의 맛에 버터 한 조각을 올려 부드러운 풍미를 더했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맛에 브랜드만의 위트를 더한 것.

보다 새로운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단호박 크림 만따라야'를 추천한다. 크리미한 치킨 위에 단호박 퓌레를 소복하게 올린 메뉴로 한정 수량으로 제공된다. 청양고추철이 되면 국산 청양고추로 직접 담근 물김치에 치킨을 담가 먹는 '청양고추 물치킨 스피라'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치킨 외에 든든함을 더할 수 있는 치즈 치킨버거 메뉴도 인기로 두툼한 치킨 패티와 한국식 당근채 볶음의 조화가 찰떡이다.

특색 있는 메뉴와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춘 데다 K치킨이 글로벌 대세로 부상함에 따라 지난 11월 두바이 'The Bay by Social-Festival City Mall'에 스타닭스 매장이 오픈했다. 해외 매장은 우리의 음식을 더욱 다채롭게 알리기 위한 브랜드 취지를 담아 라면과 김말이 등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 메뉴들을 접목해 메뉴를 구성했다. 하반기에는 미국에서도 매장 오픈 예정으로 뜨거운 미식 한류의 바람에 한국인의 소울 푸드를 힘차게 실어 나를 계획이다.

◆마라통닭

마라통닭의 주요 메뉴. /사진=다이어리알
한국식 치킨에 마라의 얼얼하고 맛있게 매운맛을 더한 마라통닭을 선보이는 곳. 삼원가든으로 유명한 SG다인힐 계열의 새로운 브랜드다. 1호점인 신논현점은 영동전통시장 인근에 자리했다. 크림 생맥주와 하이볼 등을 치킨과 함께 곁들일 수 있어 오픈과 함께 인근 직장인들의 퇴근 후 한 잔을 책임지고 있다. 은은한 마라향의 양념 소스는 실제 마라탕 집처럼 입맛에 맞게 맵기 조절이 가능해 마라에 빠진 젊은 층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칙바이칙(명동점)

칙바이칙 인기 메뉴. /사진=다이어리알
'치킨 패스트 캐주얼'이라는 콘셉트로 치킨과 패스트푸드를 결합해 선보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쫄깃한 닭다리살을 섭씨 300도의 고온 직화 그릴에서 불에 직접 구워 육즙이 듬뿍 배어 나오는 직화구이 치킨 프레임 그릴드 치킨을 필두로 다양한 치킨버거, 치킨 라이스 볼 등 캐주얼한 치킨 요리들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BBQ빌리지(청계광장점)

BBQ빌리지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들. /사진=다이어리알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에서 지난 3월 중순 오픈한 새로운 타입의 매장. 청계천 바로 옆에 자리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브랜드 경험 요소를 제공하며 K-치킨을 알리기 위한 공간이다. BBQ의 치킨과 더불어 와인, 하이볼, 칵테일 등 다양한 주류를 갖춰 해외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테라스와 루프톱이 있어 여름철 치맥의 낭만을 즐기기 최적화됐다.

김성화 다이어리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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