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전국은 축제…음성 품바·하동 야생차·화성 뱃놀이

음성품바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6월은 '여행가는 달'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정부와 지자체, 민간 등 240여개 기관과 협업, 5월14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철도·항공·숙박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항공과 기차 50% 할인을 비롯해 전국 숙박할인권 등 풍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시기 전국에서는 흥미롭고 즐거운 문화관광축제들이 펼쳐진다. 담양대나무축제, 하동야생차축제, 곡성세계장미축제, 음성품바축제, 밀양아리랑축제, 춘천마임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 화성뱃놀이축제, 한산모시축제 등이 잇달아 열린다. 지역문화에 바탕을 둔 축제 중 문체부가 선정한 우수 축제들이다.

[담양=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의 대표축제 중 하나인 담양 대나무축제가 11일 개막, 15일까지 죽녹원 일원 야외무대에서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사진=담양군 제공) 2024.05.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까지 전남 담양에서 열리는 담양대나무축제는 과거부터 마을 사람들이 모여 대나무를 심었던 죽취일(竹醉日)에서 유래했다.

대나무 숲으로 유명한 죽녹원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숲인 관방제림 일대에서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뿜어내는 대나무 숲을 거닐고, 수령 300년이 넘는 거대한 고목들을 즐길 수 있다. 대나무 연만들기, 대나무 물총쏘기, 대나무 뗏목과 카누타기 등 대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잔디밭에서 담양의 먹거리를 즐기며 공연관람도 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15일 막을 내리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차 시배지이자 차 치유 문화도시인 경남 하동에서 펼쳐진다.

찻잔속 버스킹 및 움직이는 미술관 등 음악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과 티클라스, 북토크, 다양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5월에 하동을 방문하면 차 한잔으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과 하동의 맛과 멋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곡성=뉴시스] 전남 곡성군은 5월 21일부터 6월 6일까지 17일간 펼쳐진 제12회 곡성세계장미축제에 28만1545명이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곡성군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장미의 계절 6월에 맞춰 1004종 이상의 장미를 만날 수 있는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온다. 축제는 오는 17일 개막해 26일까지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의 7만5000㎡ 규모의 대형 장미 정원에 펼쳐진다. 유럽산 희귀 장미와 사계절 초화 수만 본이 이색적이고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22~26일에는 충북 음성군에서 음성품바축제가 열린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장돌뱅이의 대명사처럼 굳어진 품바와 거지성자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박애정신을 접목한 축제다. 고 최귀동 할아버지는 장애를 가진 몸으로밥을 얻어다가 구걸조차 하지 못하는 걸인들을 먹여 살려 거지성자로 불렸다. 축제기간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품바하우스 짓기 경연대회, 품바레퍼 경연대회 등 이색적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품바 가락 배우기, 품바 의상체험, 천인의 비빔밥 및 엿치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경남 밀양에서는 오는 23~26일 밀양아리랑대축제가 펼쳐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밀양아리랑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열리는 축제다. 밀양아리랑 경연대회와 아리랑 체험, 각종 전통문화체험 등이 펼쳐진다. 밀양아리랑대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밀양강 오딧세이는 수천 년을 이어온 밀양의 역사와 밀양아리랑을 결합해 창작한 판타지 뮤지컬이다.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아름다운 음악,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이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춘천마임축제.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 춘천에서는 오는 26일부터 6월2일까지 춘천마임축제가 펼쳐진다.

해마다 5월 마지막 주 열리는 공연예술축제로 프랑스 미모스 마임축제, 영국의 런던 마임축제와 더불어 세계 3대 마임축제로 꼽힌다. 올해는 '따뜻한 몸, Warm Body'를 주제로 개막난장 물의도시;아!수라장을 시작으로 불의도시;도깨비난장까지 8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안동=뉴시스] 포항국제불빛축제. (사진=경북도 제공) 2024.05.01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31일부터 6월2일까지는 경북 포항에서 '포항불빛축제'가, 경기 화성에서 '화성뱃놀이 축제'가 펼쳐진다.

전국3대 불꽃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영일대 해수욕장 야경과 동해안 풍경을 배경으로 국내&해외 유명불꽃팀이 참가하는 국제불꽃쇼의 불빛판타지를 선사한다. '화성 뱃놀이 축제'는 요·보트 승선체험을 할 수 있는 수도권 최대 해양 문화 축제다. 낮부터 밤까지 세일링요트, 파워보트 , 해상 케이블카 등 다채로운 승선 프로그램과 바다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EDM파티도 축제의 흥을 돋운다.

충남 서천에서는 오는 6월7~9일 한산모시축제가 펼쳐진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1500년 한산모시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다. 모시옷 패션쇼, 저산팔읍길쌈놀이를 즐기고, 미니베틀짜기, 모시옷 입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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