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이카로스인가?'...미국 매체 "너무 높이 날았다", 이정후의 '지나친 욕심' 지적

강해영 2024. 5. 1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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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비극의 주인공 이카로스.

클러치포인트는 14일(한국시간) 이정후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그의 지나친 수비 욕심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MLB에 데뷔해 37경기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너무 높이 날았다(flew too close to the son)"며 "그는 그 경기 첫 이닝에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기 위해 오른쪽 중앙 필드 벽을 향해 돌진하면서 어깨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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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비극의 주인공 이카로스.

그의 아버지 다이달로스는 크레타섬을 타출하기 위해 새의 날개에서 깃털을 모아 실로 엮고 밀랍을 발라 날개를 만들었다.

다이달로스는 아들 이카로스에게도 날개를 달아 주며 "너무 높이 날지 마라"고 했다.

그런데 이카로스는 아버지의 경고를 잊고 너무 높게 날다가 깃털을 붙였던 밀랍이 태양의 뜨거운 열에 의해 녹아 날개를 잃고 바다에 떨어지고 말았다.

미국의 한 매체가 이정후를 이카로스에 빗댔다.

클러치포인트는 14일(한국시간) 이정후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그의 지나친 수비 욕심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MLB에 데뷔해 37경기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너무 높이 날았다(flew too close to the son)"며 "그는 그 경기 첫 이닝에서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기 위해 오른쪽 중앙 필드 벽을 향해 돌진하면서 어깨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이정후는 당시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쫓아가다가 펜스를 향해 점프했다.

타구를 잡지 못한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고, 이정후는 그대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정후로서는 실점하지 않기 위해 다소 무리하게 점프했을 수 있다.

잡았으면 '올 시즌 최고의 캐치'로 썼을 것이지만, 잡지 못하고 부상까지입자 클러치포인츠는 '지난친 욕심'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어쨌거나 이정후에게는 불운이었고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비싼 선수를 당분간 써먹지 못하게 돼 난감하게 됐다.

한편 이정후는 수술대엔 오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팀 주치의와 치료 계획을 상의할 것"이라며 "치료 일정은 15일 명확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SPN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밥 멜빈 감독은 다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현지 기자들에게 "지금으로서는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멜빈 감독은 "그는 매우 팀 지향적이며 팀을 위해 존재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실망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는 공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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