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국, 전술핵 재배치 기반 마련해야”

김진명 기자 2024. 5. 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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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플래넘2024′ 참석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1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아시아의 미래: 번영과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아산 플래넘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 제공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14일 “(한국도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기반 마련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아시아의 미래: 번영과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아산플래넘2024 환영사를 통해 “오늘날 미국이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튀르키예 등에 전술핵을 배치하는 것과 같은 논리”라면서 한국에도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또 “아시아 모든 국가가 번영과 안보를 누릴 수 있는 안정적인 지역 질서를 추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19세기 열강들의 각축과 그에 따른 아시아 국가들의 식민지화, 2차 세계대전과 그 이후의 냉전 등 근대 시기 아시아 국가들이 겪은 고난을 거론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과거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 재단 창립자,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등이 참석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화상 기조연설을 통해 “21세기 역사의 많은 부분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쓰이게 되리라는 것을 안다”며 “이 지역에서 우리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영향력 있다”고 했다. 캠벨 부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용기가 없었다면 한·미·일 3국 협력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의 동맹들은) 서로 연결되고 겹치며 맞물린 격자 울타리 배열을 만들고 있다. 이런 협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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