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위 응급실’ 닥터헬기 뜨자, 시민들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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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1시경.
'2024 서울헬스쇼'가 열린 서울 중구 서울광장 상공에 응급 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 2대가 모습을 드러내자 사회자는 마이크를 들고 이같이 외쳤다.
하지만 응급 환자를 살리기 위해 언제 어디든 닥터헬기가 출동해야 한다는 의미를 알리기 위해 이날 특별 허가를 받아 비행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날 행사장에서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행사를 열고 시민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닥터헬기의 중요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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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상공 선회… “생명 살리는 소음”
14일 오후 1시경. ‘2024 서울헬스쇼’가 열린 서울 중구 서울광장 상공에 응급 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 2대가 모습을 드러내자 사회자는 마이크를 들고 이같이 외쳤다. 헬기 두 대는 굉음을 내며 서울광장 상공을 크게 3바퀴 선회해 고도 60m 지점까지 내려와 저공 비행했다. 헬기 동체에 한글로 적힌 ‘닥터헬기’ 문구가 눈으로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가까워지자 시민들은 탄성을 질렀다.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현재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과 제주 한라병원 등 전국 거점 병원 8곳에 배치돼 있다. 구급차가 빠르게 도착하기 어려운 장소에서 중증외상이나 뇌혈관질환 등 중증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10분 내에 전문의를 포함한 의료팀이 100여 종의 전문 의료장비와 의약품 등을 갖추고 출동하게 된다. 관리 및 운영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맡고 있다. 2011년 첫 임무를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1만4000여 명의 환자가 닥터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광장 상공은 원래 비행금지 구역이다. 하지만 응급 환자를 살리기 위해 언제 어디든 닥터헬기가 출동해야 한다는 의미를 알리기 위해 이날 특별 허가를 받아 비행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김민숙 씨(33)는 “뛰어오르면 헬기에 매달릴 수 있을 정도로 낮게 날아 신기했다”며 “언젠가 저나 저희 가족에게 닥터헬기가 필요한 순간이 올지 모르는 만큼 조금 시끄럽더라도 감내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날 행사장에서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행사를 열고 시민들에게 기념품을 나눠주며 닥터헬기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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