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 의장 또 “다음번 금리 인상 가능성 낮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다음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혔다. 그는 이달 1일에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문답에서 ‘(6월) 금리 인상을 고려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Unlikely(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한 바 있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파월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네덜란드 외국은행연합회 초청 대담에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에 따르면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작다”면서 “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5.25~5.50%로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6회 연속 동결한 바 있다. 그러면서 파월은 이날도 물가가 아직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금리 인하가) 순탄한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수치를 예상보다 높았다”면서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제한적인 (금리)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금리 인하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파월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대해서도 “현재 상황이 ‘뜨겁다’고 보기보다는 ‘혼조세’라고 부르고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5%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3%)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지난해 4월(2.3%) 이후 가장 높았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평균은 126.60포인트(0.32%) 오른 3만9558.11,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25.56포인트(0.48%) 상승한 5246.6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2.94 포인트(0.75%) 오른 1만6511.18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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