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카’도 극찬한 SGA의 맹활약···OKC, 댈러스에 역전승, PO 2승2패 ‘원점’
댈러스 매버릭스의 에이스 루카 돈치치는 1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2023~2024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 4차전이 끝난 뒤 오클라호마시티의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극찬했다.
이번 시즌 길저스-알렉산더와 함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다투기도 했던 돈치치는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꾸준히 득점했다. 어느 시점에서는 더블팀으로 막아야 했다. 그냥 너무 잘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18점·12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돈치치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이날 길저스-알렉산더가 선보인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은 엄청났다.
이날 길저스-알렉산더는 42분 가까이 소화하며 34점·8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51.9%였고, 스틸과 블록슛도 2개씩 곁들였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에 힘입어 댈러스를 100-96으로 제압하고 시리즈를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두 팀의 5차전은 16일 오클라호마시티의 홈구장 페이컴센터에서 열린다.
댈러스가 전반을 54-43으로 앞섰을 때만 하더라도 댈러스의 흐름으로 가는 듯 했던 경기는 3쿼터부터 조금씩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득점은 22점에 그쳤지만, 댈러스를 단 15점으로 묶어놓으며 65-69, 4점차로 추격한 가운데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도 이어진 치열한 공방전은 길저스-알렉산더의 득점포가 고비 때마다 터지며 갈렸다. 길저스-알렉산더는 댈러스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던 경기 종료 5분59초 전부터 약 2분 간 8점을 연속으로 올렸다. 특히 종료 4분2초 전 득점으로는 86-86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는 이어진 공격에서는 환상적인 킥아웃 패스로 쳇 홈그렌(18점·9리바운드)의 역전 3점슛을 어시스트했다. 여기에 98-96으로 앞선 종료 1.1초 전에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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