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네이버, 차별받지 않도록 강하게 대응"

CBS노컷뉴스 조혜령 기자 2024. 5. 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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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4일 일본 측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 등 네이버를 부당하게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네이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는 가운데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강한 입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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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방중 관련해서는 "중, 러 책임 있는 역할 기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4일 일본 측에 라인야후 지분 매각 압박 등 네이버를 부당하게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네이버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는 가운데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강한 입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으로 떠나기 전 주한일본대사가 이임 예방을 왔을 때에도 외교부 차원에서 제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앞으로의 추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가며 적절히 외교부에서 취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11월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또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라인야후의 대주주인 A홀딩스의 주식은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에 주식을 1주만 넘겨도 경영 주도권을 잃게 된다. 이를 두고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정부는 당초 라인야후 논란이 기업 간 분쟁인 만큼 당사자인 네이버의 요구 사항이 확정되면 지원하겠다고 밝혀왔지만 비판이 이어지자 전날 대통령실이 처음 나서 강력 대응 방침을 발표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네이버의 의사에 반해서 라인 야후의 지분을 매각하는 일은 없을거라면서 일본 정부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에 합당하는 국제평화 유지에 필요한 책임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와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6~17일(현지시각)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조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란 얘기는 이전부터 있어왔다. 언제 가느냐 보다 가서 무엇을 논의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러북 군사협력의 동향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그동안 지켜봤으니 방북 시에도 어떻게 논의를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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