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심야 뺑소니 입건…운전자 바꿔치기 · 음주 여부 조사

김덕현 기자 2024. 5. 1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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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음주 측정이 이뤄진 만큼, 김 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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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가수 김호중 씨가 심야에 서울 강남의 도로에서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뒤늦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 씨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9일 밤 11시 40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후 김 씨 측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걸로 볼 수 있는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조사 결과 사고 3시간여 뒤인 10일 새벽 2시쯤 김 씨의 매니저인 30대 남성이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매니저는 김 씨가 사고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찾아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사고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이 돼서야 경찰의 요구에 따라 출석했고, 음주 측정 결과 음성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차량 소유주가 김 씨인 점 등을 확인했고, 김 씨는 그제야 직접 운전했다고 인정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김 씨 차량 블랙박스에는 메모리 카드가 빠져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이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뒤 음주 측정이 이뤄진 만큼, 김 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 매니저도 입건해 거짓 자백을 하게 된 경위와 김 씨 측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거나 고의로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숨겼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의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저녁 김호중이 택시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께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후 상황을 알게 된 매니저가 본인이 처리하겠다며 경찰서로 찾아가 본인이 운전했다고 자수를 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김호중이 직접 경찰서로 가 조사 및 음주 측정을 받았다"면서 음주 혐의는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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