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정부에 "이상기후도 '자연재해' 인정돼야"

조성하 기자 2024. 5. 1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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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농민의길)'이 14일 "기후재난 시대에 농업, 농촌, 농민의 생존권은 극도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상기후의 자연재해 인정 및 국가의 농산물 공공비축 등을 요구했다.

'농민의길'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 등과 '기후재난 시대 농민 생존권 대책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갈수록 심해지는 자연 재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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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 시대…농촌 생존권 위협받아"
"농산물 비축수매 이뤄져야…안정적 공급망은 우리 농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기후재난시대, 농민생존권대책촉구 결의대회'에서 마늘, 양파 재배 농민들이 '재해보상법 제정'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5.1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농민단체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농민의길)'이 14일 "기후재난 시대에 농업, 농촌, 농민의 생존권은 극도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상기후의 자연재해 인정 및 국가의 농산물 공공비축 등을 요구했다.

'농민의길'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 등과 '기후재난 시대 농민 생존권 대책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갈수록 심해지는 자연 재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들은 "올해 봄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마늘, 양파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자연 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산물에 대해 정부의 지원과 수매 대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이 모든 현상이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 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자연재해 보상금 지급과 피해 농산물 전량 수매를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과 정책이 법적·제도적으로 만들어져야 한다"며 농산물 공공비축·유통구조 혁신도 요구했다.

농산물 공공비축과 관련해선 "세계적인 기후위기에 안정적인 공급망은 바로 우리 땅, 우리 농업, 농촌, 농민에게 있다"며 "시장가격의 변동에 상관없이 매해 일정 물량의 비축수매로 농산물의 수급·가격안정을 실현하라"고 강조했다.

유통구조와 관련해서도 "서울 공영농산물도매시장의 경매제를 통한 단일한 가격 결정 구조는 농업과 상관없는 대기업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며 "현재 실시되고 있는 농산물 생산 이력제(GAP)와 함께 농산물 유통 이력제를 실시하여 중간 유통 마진을 투명하게 공개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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