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의 기적… ‘관광1번지’ 거듭난 광명동굴

오상도 2024. 5. 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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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의 대표 문화시설이자 관광지인 '광명동굴'이 민선 8기 들어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던 광명동굴은 1970년대 폐광됐다가 2011년 시에 매입돼 광명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 '폐광의 기적'이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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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징용·수탈 현장
市가 매입 수년간 관광지 조성
미디어쇼·아쿠아월드 체험 호평
경기 광명시의 대표 문화시설이자 관광지인 ‘광명동굴’이 민선 8기 들어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던 광명동굴은 1970년대 폐광됐다가 2011년 시에 매입돼 광명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 ‘폐광의 기적’이란 신조어를 만들었다. 경기관광공사가 집계하는 도내 10대 관광지에 매년 선정되는 이곳에선 가을과 겨울 ‘와인축제’와 ‘빛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광명동물 빛의 광장. 광명시 제공
14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동굴은 수년간의 조성 작업을 거쳐 △과거·현재를 잇는 4개의 길이 만나는 ‘웜홀광장’ △문화예술 공연시설인 ‘예술의 전당’ △국내 최초 동굴 수족관인 ‘아쿠아월드’ △9m 높이에서 1.4t 암반수가 떨어는 ‘지하 폭포·호수’ △금광의 역사를 담은 ‘근대 역사관·황금 테마 공간’ △미디어갤러리·테마정원과 연계된 ‘와인 복합공간’ 등으로 재편됐다.

특히 예술의 전당에선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룬 ‘미디어파사드쇼’가 매주 열린다. 아쿠아월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조명과 물 속을 헤엄치는 로봇 물고기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애초 광명동굴은 1912년 일제가 산업화를 내세워 시흥광산이란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했고 1972년 문을 닫았다. 이후 새우젓 창고로 쓰이던 동굴은 광명시가 매입해 산업·문화유산으로 탈바꿈시키며 발상의 전환에 성공했다. 매년 100만명 넘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테마파크로 자리매김했다.

140석 규모의 푸드코트와 노천카페 등이 마련된 이곳에선 다음 달부터 공룡탐험전과 어린이 사생대회 등이 예정됐다. 또 여름 성수기인 7∼8월에는 야간 개장이, 10월에는 ‘와인페스티벌’이 기다리고 있다. 연말인 12월에는 드론·미디어아트쇼 등이 조화를 이룬 ‘광명동굴 빛 축제’ 등이 열린다.

광명=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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