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싹쓸이 결승타' KT, 7-4 롯데 꺾고 3연패 탈출…롯데 4연패 늪[수원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5. 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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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KT 위즈가 장성우의 결승타와 강백호의 홈런 포함 활약에 힘입어 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 7-4 역전 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3연패에서 탈출, 롯데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양 팀 선발투수 성적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 7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5개. 

롯데 선발 반즈는 6이닝 6피안타 1실점 9삼진 호투를 펼쳤다. 총 투구수는 105개.

#14일 KT-롯데 라인업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오윤석(2루수)-김병준(중견수)의 타선을 꾸렸다. 선발 엄상백.

이에 맞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찰리 반즈.

#3회말 터진 '김민혁 적시타' 선취점 가져간 KT

이날 경기 선취점의 주인공은 KT였다. 0-0 맞선 3회말 KT는 선두 로하스가 좌전 2루타 출루한 데 이어 곧바로 김민혁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1-0 선취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후속 강백호 헛스윙 삼진, 장성우가 유격수 병살타 물러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준우 적시타, 1-1 동점 만든 롯데 

4회초 롯데 자이언츠 역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레이예스가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전준우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져 나와 1-1 다시 균형을 맞춘 롯데다. 

이어 나승엽이 볼넷 골라 출루하며 2사 1, 2루 역전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 박승욱이 3구 삼진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유강남, 216일 만에 홈런! 롯데 2-1 역전 성공 

5회초 롯데는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FA 80억원 포수' 유강남의 솔로 아치로 만들어낸 점수이기에, 그 가치는 더욱 빛난다. 유강남은 5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KT 선발 엄상백의 초구 몸쪽 높은 129km찌리 체인지업을 통타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초대형 솔로포를 작렬했다.  이는 시즌 개막 후 27경기 만에 터진 유강남의 시즌 첫 홈런이자 지난해 10월 11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216일 만에 터진 대포였다. 

#6회말 1, 2루 기회서 '대타' 문상철-천성호 기용에도 찬스 놓친 KT

6회말 KT는 장성우와 박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황재균 삼진, 대타로 나선 문상철과 천성호가 각각 중견수 뜬공, 헛스윙 삼진 물러나며 침묵했다. 

#'대주자' 황성빈, 복귀 하자마자 도루 성공+이학주 내야 적시타 

7회초 롯데는 선두 나승엽이 볼넷 출루한 뒤 대주자 황성빈을 기용했다. 앞서 이날 황성빈은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전 햄스트링 통증으로 말소 된 이후 16일 만에 1군 복귀했다. 

황성빈은 역시 '대도'였다. 박승욱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낸 뒤 유강남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3루, 짧은 안타 하나면 추가 점수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 여기서 후속 이학주가 2루수 내야 안타를 터뜨렸고 그사이 황성빈이 홈을 밟아 3-1 앞서간 롯데다. 

#강백호의 역전 스리런

패색이 짙던 KT였다. 그러나 홈런포 한 방으로 기세를 뒤집었다. 7회말 KT는 1사 후 로하스 중전 안타에 이어 김민혁이 볼넷 출루하며 1, 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해냈다. 강백호는 롯데 바뀐 투수 최준용의 5구 바깥쪽 빠진 142km 직구를 밀어쳐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역전 스리런을 장식했다.

특히 이는 강백호의 시즌 13호포. 강백호는 종전 홈런 공동 1위를 함께하던 SSG 최정과 한화 페라자(홈런 12개)를 제치고 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거인 군단' 캡틴 전준우가 해냈다

곧바로 롯데 역시 반격에 나섰다. 고승민-레이예스가 범타 물러나며 단숨에 2사가 만들어졌으나, 타석에 들어선 롯데 캡틴 전준우가 KT 김민의 3구째 몸쪽 130km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포를 장식했다.

전준우의 시즌 7호포. 지난 12일 사직 LG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터진 대포다. 롯데는 전준우의 홈런에 힘입어 8회  4-4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장성우의 '싹쓸이'

8회말 KT는 선두 천성호와 김민혁 볼넷에 이어 강백호 고의 사구로 2사 만루를 채웠다. 여기서 후속 장성우가 롯데 바뀐 투수 한현희와 3볼-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죄중간을 뚫는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7-4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KT 마무리 박영현이 롯데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의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사진=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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