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선생님 감사합니다”
[KBS 청주] [앵커]
교권 침해가 사회 문제로 크게 부각되면서 교육 현장에 대한 관심이 큰데요.
스승의 날을 앞두고 곳곳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려, 사제 간의 정과 교권 회복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천춘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학교 안 광장에서 작은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갈고닦은 실력을 뽐냅니다.
[홍지호/청주 단재초등학교 6학년 : "스승의 날이어서 선생님, 부모님, 친구들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연주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출근길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학생 자치회는 학교 안팎에서 일하는 고마운 분들께 직접 마련한 상장을 전달했습니다.
교실에서는 담임 선생님 몰래 준비한 축하 파티도 이어집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조이안/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 5학년 : "(선생님과) 더 즐거운 추억을 많이 쌓고,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꽃목걸이와 손 글씨 엽서로 꾸민 사진첩까지, 깜짝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박정재/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 교사 : "아이들이 길을 잃거나, 조금 힘들 때 '그래, 그때 선생님과의 좋은 추억이 있었지'라고 하면서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촐한 자축의 자리에 모인 교사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합니다.
차라리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온 현실이지만, 자랑스러운 스승으로 남기를 다짐했습니다.
[이정훈/청주교대부설초등학교 교사 :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말을 건네면서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무너진 교권에 대한 우려 속에 맞은 스승의 날.
저마다 은혜를 기리고 감사의 마음이 변치 않기를 바랐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천춘환 기자 (southpa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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