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中 립모터와 합작…9월부터 유럽 9개국서 中전기차 판매

4분기부터는 인도 등 아·태는 물론 남미·중동·阿에서도 판매 시작
美의 中 전기차 관세 대폭 인상 발표에 맞춰 밝

[홍콩=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와 합작법인을 설립, 오는 9월부터 유럽 9개국에서 전기차(EV)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카를로스 타브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항저우에서 열린 뉴스 행사에서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그리스, 네덜란드 루마니아,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9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4분기부터는 합작사의 전기자동차가 인도와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남미, 중동, 아프리카 국가에도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텔란티스와 립모터는 그러나 전기자동차가 어디에서 생산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생산 위치는 판매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하며 품질 기준과 비용 경쟁력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T03과 C10 모델로 향후 3년간 매년 하나의 신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타바레스는 밝혔다.

스텔란티스와 립모터는 립모터의 전기자동차를 중국 이외 지역에서 제조·판매하기 위해 '립모터 인터내셔널'이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스텔란티스가 51%, 립모터가 49%의 지분을 소유한다.

스텔라티스는 지난해 10월 15억 유로(약 2조2164억원)를 투자, 립모터 지분 21%를 매입하고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었다.

립모터의 주장밍 CEO는 스텔란티스와의 제휴를 통해 전 세계 공장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해외 딜러 및 유통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미 행정부는 이날 중국 전기자동차, 첨단 배터리, 태양전지, 철강, 알루미늄, 의료기기에 새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한 세율(관세)을 현 전체 평균 27.5%에서 102.5%로 대폭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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