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재료 폭등 못 버텨”… 시름하는 식품업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가공식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날 "최근 높은 국제유가·환율 및 코코아두·과일농축액·올리브유 등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일부 제품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식품·외식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외식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업체들, 가공식품 줄줄이 인상 움직임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가공식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자제하라며 압박 중이지만 기업들이 원가절감 노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아우성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최근 높은 국제유가·환율 및 코코아두·과일농축액·올리브유 등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일부 제품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식품·외식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가공식품·외식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가격 인상을 미뤄오던 업계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호소한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는 데다, 강달러 여파로 환차손이 심각해지면서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인건비, 물류비 등의 제반 비용이 오르는 것도 부담이다.
이는 최근 식품업체가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근거다. CJ제일제당과 샘표는 이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유 제품 가격을 각각 30% 이상 인상했다. 국제 올리브유 가격은 지난해 1분기 5926달러에서 올해 1분기 1만88달러로 70%가량 올랐다. 사조대림과 동원F&B도 이달 중으로 올리브유 가격을 30%대 올린다.
또 코코아 가격이 1년 새 3배가량 뛰면서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부터 빼빼로, 가나초콜릿 등 초콜릿이 들어간 제품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가격 인상 요인을 내부적으로 감당해왔으나 주요 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업계 전반에 파다하다”며 “상황이 바뀌지 않는 이상 당장은 아니어도 조만간 가격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호중이 형! 합의금 건네고 처벌받았으면 끝났을 일… 형이 일 더 키웠다"
- 부모 도박 빚 갚으려고 배우 딸이 누드화보…주말극 ‘미녀와 순정남’ 막장 소재 논란
- 광주서 나체로 자전거 타던 유학생, 숨진 채 발견
- 팬 돈까지 뜯어 17억 사기…30대 유명 가수, 결국 징역형
- 구혜선, 이혼 후 재산 탕진→주차장 노숙…“주거지 없다”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