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사지와 흥덕사지의 콜라보...예술의 전당 철당간

김세희 2024. 5. 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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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5일)이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청주에도 불교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2곳의 절터가 있는 데 바로 용두사지와 흥덕사지입니다.

그런데 이 두 곳 절터의 유물을 토대로 철당간의 원형이 청주예술의 전당 마당에 복원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청주시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 지난 95년 청주예술의전당을 건립하면서 용두사지철당간을 대표조형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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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5일)이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청주에도 불교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2곳의 절터가 있는 데 바로 용두사지와 흥덕사지입니다.

성안길 용두사지에는 국보 철당간이 있고 흥덕사지는 직지를 금속활자로 인쇄한 곳으로 유명하죠.

그런데 이 두 곳 절터의 유물을 토대로 철당간의 원형이 청주예술의 전당 마당에 복원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청주 성안길에 있는 국보 용두사지 철당간입니다.

절에서 탱화나 깃발을 걸었던 기둥인 데 현재 남아 있는 규모로도 이 곳에 용두사라는 큰 절이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철당간이 국보로 지정된 이유는 원형이 많이 보존돼 있는 데다 하단부에는 고려 광종 13년에 세워졌다는 내용의 명문이 남아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라경준 / 고인쇄박물관 학예실장
"청동보다 더 수준 높은 기술을 가져야 만들 수 있는 철로 이미 이렇게 당간판을 만들었다는 게 의미가 있고..."

다만 철당간 맨 꼭대기 이른바 간두는 사라졌습니다.

학계에서는 당초 용 모양의 간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속활자로 직지를 찍은 절터로 유명한 흥덕사지에는 당간은 사라졌지만 용머리 형태를 띤 당간 장식이 발견됐습니다.

청주시는 바로 이 점에 착안해 지난 95년 청주예술의전당을 건립하면서 용두사지철당간을 대표조형물로 삼았습니다.

철당간은 용두사지의 것을, 간두는 흥덕사지의 것을 본 떠 나름의 원형을 복원한 것입니다.

<인터뷰> 라경준 / 고인쇄박물관 학예실장
"철당간의 기원을 해서 흥덕사에서 직지를 만든 두 가지의 유물이 합쳐졌다는 게 청주의 아주 큰 자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청주의 오랜 불교 역사를 보여주는 용두사지 철당간과 흥덕사.

세간의 관심에서는 다소 멀어져 있지만 청주예술의전당에 가면 당시 큰 규모 사찰의 철당간의 규모와 위엄이 어떻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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