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말하는 'AI 비서' 등장‥영화 'HER' 현실로
[뉴스데스크]
◀ 앵커 ▶
인공지능 'AI' 기술이 다시 한번 진화했습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가 마치 사람처럼 직접 보고, 듣고, 대화하는 새 모델을 공개했는데요.
가장 큰 특징은 처리 속도를 크게 줄여 영화에서처럼, 일상에서 자연스러운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겁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오픈AI가 약 반년 만에 공개한 새 AI 모델입니다.
<안녕, 잘 지내니?> "그럼요, 잘 지내요. 당신은 어떤가요? 오픈AI 후드 입고 있는 모습 멋지네요. 좋은 선택이에요."
보고, 듣고, 상황을 파악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AI 비서 'GPT-4o'입니다.
'모든 것'이라는 뜻의 라틴어 '옴니'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응답 시간은 평균 0.32초, 사람 사이 대화 속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시각장애인이 GPT-4o와 함께 다니며 택시를 잡고,
<택시 불러 집에 가려고.> "네, 방금 한 대를 봤어요, 당신 왼쪽으로 오고 있어요. 준비하고, 손을 흔드세요."
사용자의 감정이나 숨소리에 반응하는가 하면, 자신 목소리에도 다양한 감정을 담습니다.
<얘가 바우저야.> "안녕, 바우저. 너 정말 너무 귀여운 아이네?" <얘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야.> "왜 그런지 알겠어, 집중하는 것 좀 봐봐."
주인공이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는 영화가 10년 만에 현실이 됐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영화 HER 공식 영상] "너가 최근에 이별했다는 이메일을 봤어. <오지랖이 넓은데?> 그래? 곧 익숙해질 거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역시 "영화에 나오는 AI 같은 느낌"이라며, "이것이 현실이라는 게 아직도 조금 놀랍다"고 밝혔습니다.
새 모델은 조만간 일반 소비자에게도 무료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미국 현지 기준 14일 구글 역시 새 AI 기술을 공개합니다.
오픈AI가 구글 공개 행사 하루 전 'GPT-4o'를 선보이며, 일종의 견제구를 던진 건데요.
AI 개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박병근 / 영상출처 : 오픈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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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박병근
임경아 기자(iamher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837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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