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광화문 현판 한글로 쓰는 방안 논의해봐야"

장민권 2024. 5.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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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화문 현판을 한자에서 한글로 바꿔 다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광화문에는 1968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글로 쓴 친필 현판이, 2010년부터 흰색 바탕에 검은 글자로 된 한자 현판이 걸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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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서울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열린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광화문 현판을 한자에서 한글로 바꿔 다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

유 장관은 '627돌 세종대왕 나신 날'을 하루 앞둔 14일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열린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 기념사에서 "경복궁 정문의 광화문이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한글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고증을 거쳐 옛날 쓰인 현판을 그대로 재현해야 한다는 문화재 전문위원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그대로 됐지만, 오늘 이후 다시 한번 (논의에) 불을 지펴보겠다"고 전했다.

검정 바탕에 금색 글자로 쓰인 지금의 한자 현판은 지난해 10월 복원됐다. 1890년대 초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자료와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 등을 토대로 제작됐다.

광화문에는 1968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글로 쓴 친필 현판이, 2010년부터 흰색 바탕에 검은 글자로 된 한자 현판이 걸려있었다. 한글운동 관련 단체들은 한글 현판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유 장관의 발언은 현판을 복원한 지 1년도 채 안 돼 다시 논의를 촉발한다는 점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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