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장모 출소‥형기 두 달 남기고 가석방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오늘 오전 출소했습니다.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죄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는데, 형기를 두 달 정도 남기고 가석방된 겁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형기를 두 달 정도 남기고 출소했습니다.
질문이 쏟아졌지만 답하지 않았습니다.
[최은순/윤 대통령 장모] "(이번 가석방이 대통령에게 부담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최 씨는 징역 1년의 실형을 확정받았습니다.
지난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네 차례에 걸쳐, 349억 원이 은행에 있는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겁니다.
범행부터 유죄 확정까지는 10년이 걸렸습니다.
오래 전부터 의혹은 무성했습니다.
2019년 9월, 법무부 검찰개혁위에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의 가짜 은행잔고증명서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도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수사는 진척이 없었습니다.
이듬해 3월 MBC 스트레이트가 최 씨의 공소시효가 보름 정도 남았다고 보도한 직후 검찰은 최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작년 7월 항소심 재판부는 최 씨를 법정구속하며, "최 씨가 부동산으로 막대한 이익을 실현하는데 경도돼 법과 제도, 사람이 수단화된 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씨의 가석방 과정도 논란이었습니다.
지난 2월 심사에서 부적격, 지난달에는 보류, 그리고 이달 어버이날인 5월 8일, 세 번째 시도만에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민주당은 "법무부가 대통령 장모에게 따뜻한 어버이날 선물을 보냈다"고 비판했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이례적으로 긴 설명을 했습니다.
"최 씨 본인은 '논란의 대상이 돼 국민이 우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가석방 반대 뜻을 밝혔지만, 외부위원이 과반인 심사위가 만장일치로 가석방을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299일만의 출소.
하지만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도 최 씨 계좌가 동원된 사실이 드러나 이 부분에 대한 규명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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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손지윤 / 영상편집: 김관순
구나연 기자(ku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9837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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