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 사설] 29주년 미디어오늘, 창간 정신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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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5월17일 창간한 미디어오늘이 29돌을 맞았다.
신문 구독률이 69%를 기록하고 케이블TV가 개국한 창간 무렵의 '미디어'는 1451호에 이르는 동안 끝없는 진화를 겪었다.
대중적 미디어 비평 전문지를 지향해 온 미디어오늘 역시 미디어가 달라진 만큼 취재와 비평의 대상도 넓혀야 했다.
미디어오늘은 계속해서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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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1451호 사설
[미디어오늘 미디어오늘]
1995년 5월17일 창간한 미디어오늘이 29돌을 맞았다. 신문 구독률이 69%를 기록하고 케이블TV가 개국한 창간 무렵의 '미디어'는 1451호에 이르는 동안 끝없는 진화를 겪었다. 여론을 주도하던 신문 권력의 하락과 방송 권력의 성장, 그리고 2000년대 등장한 혁명적 플랫폼 '인터넷'의 등장에 미디어 환경은 격변했고 이제는 생성형 AI의 고도화로 기사를 검색하지 않아도 정보를 확보하는 미래를 눈앞에 두고 있다.
29년이 흐른 지금, 종이신문은 포털사이트로 대체됐다. TV 편성표는 넷플릭스 TOP10과 유튜브 구독 채널로 대체됐다. 대중적 미디어 비평 전문지를 지향해 온 미디어오늘 역시 미디어가 달라진 만큼 취재와 비평의 대상도 넓혀야 했다. 오늘날 우리는 모두가 연결된, 삶이 곧 미디어인 사회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 일상'에선 누구나 언론을 비평할 수 있고, 미디어의 경계조차 흐릿해지고 있다. 미디어오늘은 계속해서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한다.
29년간 놓치지 않고자 했던 것은 견제받지 않는 언론 권력의 문제점을 드러내며 언론개혁의 시작점이 되자는 창간 정신이었다. 언론개혁의 주체는 결국 언론인이어야 한다. 미디어오늘은 편집권 독립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언론인들의 투쟁에 항상 연대해 나갈 것이다. 무엇보다 언론 자유의 퇴행을 주도하는 정치자본 권력에 맞선 투쟁에 함께하고 기록하며 30돌을 준비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의 애정 어린 비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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