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광화문 현판 ‘한글로’…논의 불 지펴볼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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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정문의 광화문 (현판)이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한글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증을 거쳐 옛날 쓰인 현판을 그대로 재현해야 한다는 문화재 전문위원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그대로 됐지만, 오늘 이후 다시 한번 (논의에) 불을 지펴보겠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열린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 기념사에서 한자로 된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는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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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일 경복궁 수정전 앞에서 열린 ‘세종 이도 탄신 하례연’ 기념사에서 한자로 된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바꾸는 논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탄신 하례연에 앞서 행사 참석자들과 오찬을 한 유 장관은 “한글학회장님과 많은 학자 여러분이 광화문 (현판)이 왜 한글로 쓰이지 않았는지, 짧은 시간이지만 열띤 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검정 바탕에 금색 글자로 쓰인 지금의 한자 현판은 지난해 10월 월대(越臺, 月臺·중요한 건물에 넓게 설치한 대)와 함께 복원됐다. 1890년대 초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자료와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남긴 기록인 ‘영건일기’(營建日記) 등을 토대로 제작됐다.
광화문에는 1968년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글로 쓴 친필 현판이, 2010년부터 흰색 바탕에 검은 글자로 된 한자 현판이 걸려있었다. 이 과정에서 한글운동 관련 단체들은 한글 현판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유 장관의 발언은 현판을 복원한 지 1년도 채 안 돼 다시 논의를 촉발한다는 점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다.
유 장관은 경복궁 복원 방향에 대해서도 이견을 제시했다.
그는 “왜 궁궐(경복궁)을 고종 시대로 복원하나. 조선 시대 가장 태평성대를 이뤘던 세종 시대로 복원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에 100% 동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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