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제가 잘하는 것은요...” 패기 가득한 BNK 박다원

박종호 2024. 5. 14. 19: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4월호에 게재했다. 해당 인터뷰는 2024년 3월 24일 오후 2시에 진행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분당경영고를 졸업한 박다원은 슈팅 능력을 인정받아 2023~202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5순위로 BNK에 입단했다. 다른 신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지만, 벤치에서 선배들의 플레이를 보며 각오를 다졌다.
박다원의 목표는 단순했다. “몇 분을 뛰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내 장점은 슈팅이다. 거기에 수비와 돌파까지 배우면, 다 할 수 있을 것이다”며 본인의 장점도 함께 이야기했다.

자기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3~2024시즌부터 BNK에 합류한 신인 박다원입니다. 제 장점은 슈팅입니다!

첫 시즌이 끝나셨는데 어떠신가요?
처음에 BNK에 입단했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는데, 정신 차려 보니 시즌이 끝나있네요.(웃음) 지금은 휴가 기간이어서 쉬기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개인 운동도 하고 있어요. 휴가가 좋기도 하지만, 다시 복귀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웃음)

프로 생활을 하시니 어떤 것이 좋으셨나요?
돈을 버니깐 좋았어요.(웃음) 운동도 더 체계적으로 해서, 저에게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어떻게 체계적으로 운동하셨나요?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했어요. 오후에는 체력이나 전술 훈련을 했고요. 개인 운동 시간에는 부족한 점을 채우는 훈련도 했어요.

어떤 게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셨나요?
발이 빠른 편이 아니에요. 몸도 아직 못 만들어서, 몸싸움에서 밀려요. 그리고 아직도 팀 수비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했어요. 무엇보다 좀 더 근성 있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어린 선수인 만큼, 악착같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비시즌 때 몸을 정말 잘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반대로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슈팅이라고 생각해요! 고등학교 때도 슈팅은 자신 있었고, 프로에 와서도 제 슈팅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웃음) 그런 의미에서 BNK에 입단한 건 행운이었어요. 감독님도 코치님도 현역 때 WKBL을 대표했던 슈터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두 분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어떤 조언을 많이 해주시나요?
휴가 받기 전에, 감독님께서 “슈팅 폼을 개선하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원래는 원 핸드 슛을 하지만, 이번에는 투 핸드 슛을 시도해 보려고 해요.

팀에 좋은 슈터들이 있습니다. 어떤 점을 보고 배우고 있나요?
우선 (이)소희 언니는 슈팅 타이밍이 정말 빨라요. 그런 점을 보고 배우려고 해요. (김)정은이도 슈팅이 좋아요. 하지만 슈팅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슈팅을 이용해 돌파도 시도해요. 저도 그런 점을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저도 배우면, 정은이 정도는 가능할 것 같아요.(웃음)

BNK의 막내로서 자랑을 해주신다면요?
입단 초반만 해도, 언니들이 어려웠어요. 하지만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너무 잘 놀아주셔서, 이제는 편해요. 먹을 것도 잘 챙겨주시고요. 무엇보다도 운동할 때, 저에게 정말 관심을 많이 써주세요! 사랑을 정말 많이 받고 있어요.(웃음)

어떤 언니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시나요?
다들 좋은 언니들이지만, 원정 때 (안)혜지 언니랑 방을 같이 써요. 그러다 보니, 시간도 많이 보내고, 이야기도 많이 해요. 특히, 운동할 때, 언니가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나요?
혜지 언니는 경기를 운영하는 포인트가드에요. 그래서 저한테 어떻게 움직여야 기회가 오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또, 자기 관리하는 법을 많이 보여 주세요. 언니만 따라 해도, 자기 관리가 잘 되는 것 같아요.(웃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언니예요.

고등학교 동창인 허유정 선수(인천 신한은행) 그리고 변하정 선수(아산 우리은행)와는 계속 연락하시나요?
네, 자주 해요. 다들 막내다 보니, 겪는 고충은 비슷한 것 같아요. 막내로서 겪고 있는 이야기도 하고, 농구 이야기도 많이 해요. 그렇지만 프로에 와서 달라진 환경과 상황에 적응하느라, 다들 바쁜 것 같아요.(웃음) 무엇보다 다들 농구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해요. 하지만 각자가 속한 팀이 달라서, 서로 자랑도 많이 하는 것 같아요.(웃음)

BNK의 장점은 뭐라고 이야기하시나요?
팀 지원이 너무 좋아요. 먹을 것도 잘 챙겨주시고요. 그리고 소통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게다가 저희 팀만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여자예요. 그래서 여자들의 마음을 더 잘 알아주세요.(웃음)

휴가 기간이 아직도 많이 남으셨습니다.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신가요?
4월 21일까지 휴가인데, 놀면서 몸을 서서히 만들려고 해요.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약점들을 비시즌에 보완해야 해요. 더 빠르게 달리고 더 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예요.

차기 시즌 목표는 어떻게 되시나요?
첫 시즌은 응원하느라 바빴어요.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더 열심히 해서, 몇 분을 뛰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코트 위에서 말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팀적으로는 2023~2024시즌의 아쉬움을 씻고 싶어요. 언니들도 다 같은 마음이에요. “이번 시즌 부진에 연연하지 말고,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자”고 다들 의기투합 중이에요.

일러스트 = 락
사진 제공 = W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