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지구 주민들, 생활밀착형 대형 마트 없어 생활 불편 호소

2024. 5. 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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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지구(오션시티·국제신도시) 주민들이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생활밀착형 대형 마트'가 없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인근 오션시티에 살고 있는 60대 주부 조정숙(61·여)씨는 "명지지구에 생활밀착형 대형마트가 없다보니 남편과 한 달에 두세 번 좀 거리가 있는 김해시내 대형 마트에 간다"며 "이쪽에다 뭔가 창고형 매장이 있다고는 하는 데 다량으로 파는 곳이라 우리한테는 안 맞아 가본 적은 없다. 부산시도 명지지구를 서부산권의 국제적인 신도시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신선식품을 위주로 한 대형마트가 들어온다면 대환영이지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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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신선식품 전문 탑마트 등 향토 유통업체 들어오면 좋을 듯”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지구 내 오션시티(명지2동) 아파트단지 내 전경. 주민들은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생활밀착형 대형 마트’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임순택 기자]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지구(오션시티·국제신도시) 주민들이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생활밀착형 대형 마트’가 없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차량을 이용해 인근 김해와 부산으로 원정 쇼핑을 다니고 있다.

주민들은 또 중소규모 동네 마트와 산골마을처럼 5일마다 장이 서는 5일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창고형 매장이 한 곳 있긴 하지만, 상품을 대용량으로 파는 데다 명지지구에 입주한 20·30 MZ세대들의 ‘소량 구매’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명지지구 명지국제신도시(명지1동) 전경. [사진=임순택 기자]

14일 명지지구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서부산권의 국제적인 신도시로 조성 중인 명지지구를 포함한 명지1·2·3동의 현재 인구가 8만4000여명에 달하는 데다 조만간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생활밀착형 대형 마트가 없어 생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미 완성된 명지오션시티(명지2동, 남쪽 해안에 위치)와 현재도 아파트 건립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북쪽에 위치한 명지국제신도시(명지1, 3동)로 나뉘어 있는 명지지구는 오는 2026년부터 2028년 사이에 2단계 사업이 종료되면 아파트 1만3000여 가구가 준공됨에 따라 3만5000~4만명의 인구가 추가로 유입된다.

게다가 최근 분동된 북쪽편에 위치한 명지3동 인근 1176만㎡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가 2028년 기반시설 조성공사가 완료돼 아파트 3만여 가구가 들어서면 10만명이 입주하게 된다.

최근 명지지구 오션시티에서 만난 주민 김가령(38·여)씨는 “오션시티에 이사온 지 3년 정도 됐는데 신선식품을 입맛대로 골라 살 수 있는 중대형 생활밀착형 마트가 없다보니 동네 수퍼에서 사는 데 다소 비싼 것 같다”며 “부산시내에 살 때는 중대형 마트에서 할인행사를 할 때 가면 제법 부담 없이 먹거리를 샀는데 지금은 애로가 많다”라고 말했다.

명지지구 내 북쪽에 위치한 명지국제신도시 내 토목공사가 진행 중인 LH가 지난해 토지를 매각한 아파트부지 전경. 이곳에 1만30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사진=임순택 기자]

또 인근 오션시티에 살고 있는 60대 주부 조정숙(61·여)씨는 “명지지구에 생활밀착형 대형마트가 없다보니 남편과 한 달에 두세 번 좀 거리가 있는 김해시내 대형 마트에 간다”며 “이쪽에다 뭔가 창고형 매장이 있다고는 하는 데 다량으로 파는 곳이라 우리한테는 안 맞아 가본 적은 없다. 부산시도 명지지구를 서부산권의 국제적인 신도시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신선식품을 위주로 한 대형마트가 들어온다면 대환영이지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일중학교 인근 아파트단지 앞 보도에서 인터뷰에 응한 주부 정지연(41·여)씨는 “저 같은 경우 신선식품 중대형 마트가 없다보니 할 수 없이 쿠팡을 이용해 신선식품을 해결하고 있는 데 생활밀착형 대형마트가 들어서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며 “명지지구가 아직 개발이 완성되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인구도 수년 안에 십 몇 만명에 달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연고를 둔 서원유통의 탑마트 같은 게 좀 대규모로 들어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교대근무 중인 남편과 함께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대방노블레스2차 단지에서 산책 중이던 새댁 마모(34·여)씨는 “남편 직장 따라 이곳으로 이사 온지 이삼년 됐는데 더러 할인행사를 하는 마트가 주변에 없어서 할 수 없이 쿠팡을 이용하고 있다”며 “결혼 전에는 집 주변에 있는 탑마트를 자주 이용했는데, 그런 유형의 신선식품 전문 중대형 마트가 이곳에 들어선다면 명지동 사는 분들이 아마 좋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ook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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