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최북단 철원 고석정 꽃밭…70만 송이 봄꽃 장관
[앵커]
국토 최북단, 강원도 철원에서도 봄이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옛 군부대 터에 만든 꽃밭에 꽃이 만발했는데요.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재탄생한 꽃밭을 이청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명한 노란 색이 초록빛 잎사귀 위에 '톡, 톡.'
물감을 찍어놓은 듯 들판을 수놓았습니다.
유채꽃입니다.
꽃말은 '쾌활'.
꽃잎을 스치는 바람이 생기를 더합니다.
향기에 이끌린 나비와 벌은 단골손님입니다.
보통 3, 4월에 피는 꽃입니다.
그런데 이곳 국토 최북단에서는 다음 달, 사실상 초여름까지 이런 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초록을 잔뜩 머금은 청보리랑 알록달록 촛불맨드라미도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꽃밭은 24만 제곱미터, 70만 송이가 피었습니다.
원래 이곳은 군부대 포병 훈련장이었습니다.
황무지 같은 땅을 주민들이 손수 일궜습니다.
그 결실로 꽃밭에서 봄축제 장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개장 2년 만에 누적 관광객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최순이/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 "힘은 들지만, 그래도 꽃이 필 때는 행복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런 마음으로 대박 나서 우리들이 보람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등장한 '깡통열차'와 '먹거리장터'는 축제의 흥을 더합니다.
체험 활동도 다양합니다.
고석정 꽃밭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내일부터 올해 첫 손님 맞이에 나섭니다.
이달 24일까지는 무료.
그 다음엔 폐장일인 다음 달 23일까지는 유료로 운영되는데, 입장료 만 원의 절반은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받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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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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