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전역서 성심당 빵 못사나…월세 탓 퇴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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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빵집 브랜드 성심당 대전역점이 퇴출 위기에 놓였다.
성심당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코레일유통에 월세 개념인 월 수수료를 1억 원가량씩 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코레일유통의 재계약 조건을 맞추려면 3.5배인 3억 5000만 원가량씩 내야 한다.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으로 시작해 성장한 성심당은 현재 대전 지역 내 지점 6곳에서만 빵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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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KTX 대전역 2층 맞이방 300㎡(약 91평) 규모의 계약이 지난달 끝나 현재 새로운 임대 사업자 경쟁입찰이 진행 중이다. 해당 자리는 성심당이 영업하던 곳이다. 현재 제시된 월 수수료 금액은 3억 5334만 2000원으로, 모집 공고 마감은 16일 오후 3시다.
코레일유통의 내부 규정은 월 매출액 대비 수수료율 17% 이상을 경매에 제안하기로 돼 있다. 성심당 월 매출액이 25억 9800만 원으로 집계됨에 따라 당초 코레일유통은 17%를 적용해 4억 4100만 원의 월 수수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경매가 두 번 유찰돼 3억 5000만 원대로 떨어졌다. 경매가 유찰되면 월 평균 매출액을 10% 깎기 때문에 월 수수료도 내려간다.
성심당이 입찰에 실패하면 성심당 대전역점이 사라지게 돼 지역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으로 시작해 성장한 성심당은 현재 대전 지역 내 지점 6곳에서만 빵을 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 원으로, 전년(817억 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최근 온라인에선 대전역 물품보관함 대부분의 칸에 성심당 종이가방이 든 사진이 확산하기도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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